//

 

최근 동네에 스터디 카페가 갑자기 많이 생겨서 한 번 이용해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나 비대면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집중하면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저 역시 최근 몇 년간 공유 오피스 같은 개인 업무공간을 갖고 싶어서 여러 곳에 견적 문의도 넣어보고 했는데요. 보통 4~50만 원 선의 가격 장벽이 너무 커서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시설과 서비스 좋은 거야 알지만 프리랜서 백수에게 다달이 월세처럼 나가는 고정비로는 감당하기가 벅찬 수준 이어서요.

 

디지털 노마드를 실천한답시고 무거운 노트북을 들쳐 메고 꾸역꾸역 찾아간 시립 도서관은 물리적 거리와 체력에 한계가 있었어요. 생각보다는 집중이 잘 되지 않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생각해낸 곳이 스터디 카페입니다.

 

검색해보니 집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수의 스터디 카페가 있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생겼지?)

집에서 도보 5분 내외의 거리에 있는 곳도 두세 군데나 됐고요. 

 

다음 사진은 제가 이용한 스터디 카페 내부 모습입니다. 

(제가 간 곳은 위넌 스터디 카페인데, 특정 업체를 홍보할 목적의 글은 아닙니다. ^^)

 

혹시라도 스터디 카페 이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이용 후기를 남겨봅니다. 

 

스터디 카페

 

스터디 카페

 

  스터디 카페 시설


기본적으로 각 자리마다 칸막이 설치가 돼있습니다.

독서실과의 차이라면 투명 칸막이로 개방감이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는 점이겠네요. 

말 그대로 인테리어가 카페 같고, 간단한 음료 정도는 섭취 가능해요.

의자는 업체별로 다른데 시디즈 의자처럼 사무용 의자가 있는 곳도 있었고, 제가 간 곳은 등받이가 낮은 의자였어요.

처음엔 못 느꼈는데, 세 번째 이용에서 느껴진 단점은 오랜 시간 노트북을 사용하니 목이 아파온다는 거네요. ㅜㅜ 

 

업체별로 다르겠지만 보통 음료(커피, 차, 사탕, 초콜릿 등 간단한 간식), 충전기, 독서대, 사무용품, 방석, 담요 등의 서비스가 기본 제공되고요. 프린터 출력이나 스캔 등의 컴퓨터 업무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스터디존과 워크존이 구별돼서 워크존에선 노트북 작업 등 잔잔한 생활 소음이 어느 정도 허용돼요.

스터디룸이 별도로 있는 곳은 단체 이용도 가능합니다. 요즘은 과외나 화상 면접 등을 위해서 스터디룸을 대여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스터디 카페 이용 요금


아마도 궁금하신 것이 이용 요금이 아닐까 하는데요.

제가 몇 군데 검색해본 결과 1~2천 원 차이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결제 단위는 시간권, 기간권, 정액권의 3가지가 있습니다.

 

  • 시간권 (시간 단위 당일권) : 1시간 2천원 / 2시간 3천원 / 4시간 5천원 ~
  • 기간권 (2주, 4주 등 기간 단위로 시간 제한없이 이용) : 2주 7만원 / 4주 13만원
  • 정액권 (50시간, 100시간 단위로 결제 후 자유이용) : 50시간 7만원 / 100시간 12만원

저는 첫날 당일권으로 이용하고, 둘째 날부터 정액권 100시간을 끊었는데 가격 대비 효율이 꽤 괜찮아 보입니다.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됐고, 하루에 보통 4시간 정도 이용하는데 중간에 허기만 안 지면 더 오래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터디 카페와 독서실의 차이


  • 운영시간제한이 있는 독서실과 달리 스터디 카페는 24시간 운영되는 곳이 많아요. 
  • 독서실 요금제는 1일/1개월 단위지만, 스터디 카페는 다양한 시간 단위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 독서실은 고정 좌석제, 스터디 카페는 자율 좌석.
  • 검색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독서실은 학원법 적용을 받아 남녀 분리 운영을 해야 하고, 스터디 카페는 휴게음식점, 공간 임대업 등으로 등록합니다. 따라서 독서실은 허가 업종, 스터디 카페는 신고 업종.
  •  그밖에도 독서실은 무조건 총무가 독서실에 상주하며 관리해야 하지만, 스터디 카페는 무인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합니다.

 

  이용 총평


앞서 말씀드렸듯 독서실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좀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어서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영향인지 평일, 주말 모두 이용했는데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공간적 여유가 있기도 했고요. 

 

집중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원하시거나, 재택근무에 지치셔서 뭔가 환경적인 변화를 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상 내 돈 내산 스터디 카페 이용 후기였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