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한은, 기준금리 2.75% 동결
4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2.75%로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에 따른 국내 수출 타격과 정국 불안이 야기한 내수 부진 우려에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 금리 인하 카드를 아껴야 할 때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어요.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11월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선 이후 올해 1월 쉬고 2월에 다시 금리를 낮춘 바 있어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월 금통위 이후 현재 2.75%인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상단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연내 1~2번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로 알려진 2.55%에 가까워지면서 통화정책 여력도 크지 않은 상태예요.
혼란스러운 외환시장 역시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근거로 꼽힙니다. 환율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당시 금융위기 수준인 1487.3원까지 치솟았다가 열흘 만에 다시 1420원대로 추락했어요. 급변동하는 환율이 한은의 금리 인하를 계기로 다시 급변동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미국의 금리 예측이 어렵다는 점도 한은의 신중론을 뒷받침합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파월 의장은 물가 경계를 이유로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에요.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에도 5월쯤엔 한은이 다시 인하 사이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5월 회의가 6월 대통령 선거 직전에 열린다는 부담감과 추경 규모 확정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요.
2. WTO, 트럼프발 관세리스크로 세계 무역성장률 -0.2%로 대폭 하향
세계무역기구(WTO)가 트럼프발 관세 충격을 반영해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WTO는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와 그로 인한 파급 효과가 심화할 경우 세계 상품 무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16일(현지시간) WTO는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0.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인 3.0% 증가와 비교할 때 크게 후퇴한 수치예요. WTO는 이번 주 초까지 시행된 관세 조치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WTO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일시 중단한 상호관세를 전면 재도입할 경우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은 0.6%포인트 추가 하락하고 그에 따른 파급 효과로 추가로 0.8% 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며 "이러한 영향을 합치면 총 1.5%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어요.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이후 최대 폭의 교역 감소예요.
다만 내년에는 2.5%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 MSCI 5월 정기변경에도 편입 없이 편출 가능성, 쪼그라드는 한국 입지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정기 변경을 앞두고 또다시 지수에 한국 종목 편입없이 편출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MSCI 지수 내 한국 증시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MSCI는 연간 4차례 정기 리뷰(2·5·8·11월)를 진행해 지수 구성 종목을 바꿉니다. 5월 정기 변경 편출입 종목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중 하루를 정해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등을 토대로 선정돼요. MSCI는 다음 달 14일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30일 리밸런싱(Rebalancing·구성 종목 조정)이 이뤄집니다.
지난 2월 정기 변경 때는 국내 종목 중 신규 편입 종목없이 11개 종목이 편출 됐습니다. 이번 5월 정기 변경에도 편입 종목 없이 편출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요.
국내 종목 중 5월 정기 변경 때 편입 가능성이 그나마 큰 종목은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이 꼽힙니다. 다만 이들 종목 역시 주가가 최대 10%가량 상승해야 안정권에 들어서요. 주가가 이보다 더 많이 올라야 하는 LIG넥스원, 두산, HD현대마린솔루션의 편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면 주가 부진을 겪은 엔씨소프트, LG이노텍, 에코프로머티, CJ제일제당, SKC, LG디스플레이 등도 편출 가능성이 있어요.
이번에도 추가 편입 없이 편출만 이루어지면 MSCI 지수 내 한국 주식 종목은 80개를 밑돌 수 있어요. 2023년 100개를 웃돌던 종목 수는 올해 2월까지 81개로 지속해서 줄었습니다. MSCI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이를 따르는 자금 규모가 커 지수에서 제외되면 수급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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