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코스피 62개사 퇴출되나, 상장폐지 시총 500억으로 상향
1. 코스피 62개사 퇴출되나, 상장폐지 시총 500억으로 상향
금융당국이 이른바 '좀비기업' 퇴출을 위해 코스피 상장폐지 기준이 되는 시가총액 기준을 현 10배인 500억 원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합니다. 주관사 의무 보유를 강화하는 등 공모가 뻥튀기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던 기업공개(IPO) 제도도 손질하기로 했어요. 국내 증시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실 한계기업들의 적절한 퇴출이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IPO 과정에서 비합리적 과열현상을 완화하도록 하는 게 골자예요.
이번 제도 개선안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 주식시장 진입과 퇴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진입 측면에서 금융당국은 IPO시장이 단기차익 투자 위주로 운영되면서 주가흐름에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어요.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선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가점을 확대하기로 했어요.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40% 이상을 확약 기관투자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확약 물량이 40%에 미달하는 경우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를 취득, 6개월간 보유해야 해요. 올해는 30%로 시작해 내년부터는 40%로 적용될 예정이에요.
IPO 제도 개선 안에는 주관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취득분 의무보유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과도하게 낮게 설정된 상장폐지 기준 요건도 강화합니다. 향후 3년간 3단계에 걸쳐 코스피의 시총·매출액 기준을 기존 각 50억원에서 각각 500억 원, 300억 원까지 상향합니다. 코스닥 역시 시총·매출액 기준 40억 원·30억 원에서 300억 원·100억 원으로 올립니다. 시총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매출은 1년 지연된 2027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에요.
금융 당국의 시뮬레이션 결과 상향조정이 완료될 경우 코스피 상장자 788개사 중 8%수준인 62개 사가 조건에 미달될 것으로 파악됐어요. 코스닥 역시 1530개사 중 7%에 해당하는 137개 사가 미달됩니다.
또한 감사의견 미달 시 '2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도입됩니다. 더불어 상폐 절차 효율화를 위해 코스피의 개선기간을 최대 4년에서 2년으로 축소해요. 코스닥 역시 최대 3심 및 개선기간 2년에서 최대 2심 및 1년 6개월로 줄입니다.
2.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1월 소비자심리지수 '꿈틀'
최근의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소비자심리가 상승 반등했습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보다 3.0포인트(p) 올랐습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예요.
관계자들은 CCSI가 100보다 낮은 수치라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1월 금리수준전망CSI는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p하락한 97을 기록했어요.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보다 0.1% p 하락했어요.
3. 美 AI 인프라에 720조 '투자 보따리', 트럼프 "역사상 최대 규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 투(집권 2일 차)'에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3사가 합작 형태로 미국 내 인공지능(AI)용 데이터 센터 건설에 최대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라며 향후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한다고 강조했어요. 미·중 AI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규제 완화를 통해 천문학적 투자를 유치하여 미래 기술인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혀요.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 3개 사는 '스타게이트'라는 합작사를 설립합니다. 초기 자금으로 1000억 달러(약 144조 원)를 투입하고 향후 4년 동안 최대 5000억 달러까지 투자금을 확대할 계획이에요. 오픈AI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ARM 등도 파트너사로 참여해요. 스타게이트는 텍사스주에 첫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 뒤 다른 주로 확장할 계획이에요.
그동안 실리콘밸리는 AI 확산으로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반도체, 전기, 용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어요. 트럼프 2기는 긴급 비상조치를 통해 전력 생산 등을 지원할 예정이에요. 특히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용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해 신규 발전소 건설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등의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AI 규제가 기술 혁신을 방해한다며 여러 차례 규제 완화를 예고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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