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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12월 30일
경제 뉴스 브리핑 12월 30일(월)

 

 

[목차]

 

1. 정치 리스크에 제주항공 비극까지, 벼랑 끝 몰린 항공株

2.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국회 통과, 보호 한도 5000만→1억 원 상향

3. 부도 위기 직면한 신흥국들, 금리 못 내리고 외인 자금 다 빠지고

 

 

1. 정치 리스크에 제주항공 비극까지, 벼랑 끝 몰린 항공株

계엄사태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항공주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덮치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여행객들 불안이 최고조에 다다른 상황에서 항공주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에요.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주요 항공주들이 급락했어요. 잇따른 탄핵 정국에 주가는 속절없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한 이후 이달 2일 연중 최고가인 2만 6150원까지 올랐지만 연이은 악재 속에 2만 3300원까지 밀렸어요.

 

항공주 급락 배경은 불확실성이 키운 고환율입니다. 항공업은 대표저인 고환율 피해주로 분류돼요. 환율이 오르면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유류비나 항공기 리스(대영)비를 달러로 지급하기에 비용 부담이 큽니다. 일례로 대한항공은 달러·원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330억 원의 외화평가 손실이 발생해요.

 

이에 더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터지며 투심이 또 한 번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LCC 항공주에 대한 투심이 더 빠르게 냉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구조 개편으로 대한항공 입지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가 항공사에 대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요. 

 

이번 사고 여객기 기종인 보잉 B737-800는 대부분 LCC에 몰려있으며 해당 기종은 중단거리에 특화된 여객기로 국내에서는 101대가 운항 중이에요. 제주항공(41대), 티웨이항공(27대), 진에어(19대), 이스타항공(10대), 대한항공(2대) 등 LCC가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75%)과 제주특별자치도(25%)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 지주 50.37%를 보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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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국회 통과, 보호 한도 5000만→1억 원 상향

예금 보험금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재석 184명 가운데 찬성 184명으로 가결했어요.

 

예금자보호한도는 23년 동안 5000만원에 묶여있었는데요. 지난해 발생한 새마을금고 위기설 이후 줄곧 상향 필요성이 대두 돼왔습니다. 

 

1인당 국내 총생산액과 예금 등 규모가 증가했는데도 예금자보호한도가 여전히 2001년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지적에 따라 예금자보험금 지급 한도를 상향하여 예금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예요. 실제 지난해 기준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금자보호한도 비율은 1.2배로, 영국(2.3배), 일본(2.3배), 미국(3.3배) 등 해외 주요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상향 조정으로 예금자 보호 수준이 해외 주요국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정부는 급격한 자금쏠림 현상 등을 우려해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000만 원을 유지하는 쪽에 무게를 뒀어요. 보호한도 상향시 2금융권으로의 자금쏠림이나 예보료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 증가를 우려했기 때문이에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예금 보험금 지급한도를 1억 원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그 한도를 상향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예금자보호법 부칙에 따르면 이 법은 공포한 날부터 1년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날부터 시행돼요.

 

3. 부도 위기 직면한 신흥국들, 금리 못 내리고 외인 자금 다 빠지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신흥국 시장에 경고들이 켜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이후 강달러와 고관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신흥국의 자본 이탈로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것과 함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26일(현지시간) JP모건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신흥국 채권투자펀드에서만 50억 달러(7조 3400억 원)가 빠져나가며 올해 순 유출액이 200억 달러(29 조여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흥국에선 지난해 310억 달러(45조 5000억 원), 2022년 900억 달러(132조 원)가 빠져나간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잇따를 전망이에요.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특히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이 두드러졌습니다. 중국 증시의 자금 이탈이 5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4주간 유출액은 16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인도에서도 4주 연속 자금 이탈이 발생하면서 2년 2개월 만에 최장 기간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요. 

 

신흥국에서 유출된 자금은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의 재당선 다음 주 미국 주식펀드에는 560억 달러가 유입됐어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 주식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4400억 달러로 2021년 전체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신흥국 투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강달러·고관세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흥국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돼요.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맡으며 경제 성장을 일궈온 아시아 지역 신흥국은 G2(주요 2개국,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커 트럼프 당선인의 고관세 위협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며 신흥국 통화 가치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가치 약세는 신흥국의 달러화 부채를 팽창시켜 신흥국 통화의 매도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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