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15일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15일(금)

 

 

[목차]

1. 뉴욕증시 데뷔 ARM, 첫날 24% 급등
2. "中 전기차에 밀릴라" 절박한 EU, 15% 추가관세 예고
3. 中 지급준비율 인하, 중장기 유동성 91조 원 풀릴 듯

 

1. 뉴욕증시 데뷔 ARM, 첫 날 24% 급등

올 하반기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혀온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2년간 얼어붙었던 빅테크 IPO(기업공개)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ARM(암)은 주당 51달러에 상장했지만 하루만에 24.69% 상승한 63.59달러에 거래를 마쳤어요. 시가총액은 650억 달러(약 86조 원)를 넘겼고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ARM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전체 지분의 90%을 소유한 대주주로 있어요.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서는 전체지분의 약 10% 이하인 9550만 주를 매각했어요.

 

이날 시가총액 650억 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ARM의 가격대비 수익배수(PER) 가 최근 회계연도 이익을 기준으로 120배에 달합니다. 현 기업가치를 회사의 이익으로만 회수한다고 해도 120년이 걸린다는 의미인데요. 엔비디아의 PER이 108배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지나친 고평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시장에 풀린 지분이 전체의 10% 이하에 머물고 있어 많은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들이 ARM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위해 물량을 구하면서 가격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강자로 꼽히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 AP의 대부분이 ARM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해요.

 

ARM은 데이터센터와 자동차용 칩 설계 사업분야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어요. 주요 고객으로는 애플, 구글, 삼성, TSMC 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이번 공모에서 ARM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인공지능 칩에 ARM 기술이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 AI(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붐에 회사를 연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반응형

 

2. "中 전기차에 밀릴라" 절박한 EU, 15% 추가관세 예고

유럽연합(EU)이 중국을 향한 '전기차 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EU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에 부당한 보조금이 지급되는 관행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중국의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국가 보조금으로 글로벌 시장이 값싼 중국산 전기차로 넘쳐나고 있다며 이 같은 관행을 막겠다는 거예요.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EU로선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마저 내줄 수 없다는 절박함을 반영한 것으로 중국과의 정면 충돌 위기로 치닫고 있어요. 이번 조치를 통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10~15%에 이르는 징벌적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유럽에서 자동차 산업은 약 1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핵심 산업으로 EU 경제 규모의 약 7%에 달합니다. EU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를 목표로 내연차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산업을 전환하는 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의 가장 큰 위협 요소가 바로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인데요.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산 전기차는 유럽 내 전기차 가격보다 약 2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유럽 내 점유율도 높여나가 지난해 8% 수준에서 2025년에는 15%까지 확대될 전망이에요. 이로 인해 유럽에서는 유럽 자동차산업이 고사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EU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는 이미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나 이후 EU는 약 10~15%의 추가 관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이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율 27.5%에 육박하는 수준이에요.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내 생산기지를 갖춘 EU업체들 역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많은 EU 회원국도 전기차 산업에 보조금을 주고 있으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 보조금 조사는 보호무역주의일 뿐"이라는 주장이에요.

 

3. 中 지급준비율 인하, 중장기 유동성 91조 원 풀릴 듯

중국이 시중은행이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돈의 비율(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췄습니다. 디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하락) 위기 극복을 위해 약 90조 원의 돈을 시장에 풀기 위한 조치예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15일자로 금융권 지급준비율을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하 조치 이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4%, 대형 상업은행은 10.5%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에요.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비율을 말합니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은행에 자금이 풍부해져 시장에 더 많은 돈을 풀 수 있게 돼요. 금융기관은 직접적인 자본 이탈 없이 유동성 확대에 동참할 수 있고 경기 활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시장에 알리는 기능도 있어 지준율 인하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대표적인 통화 완화 수단이 됩니다.

 

앞서 인민은행은 작년 4월, 12월, 올해 3월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장기 유동성 5000억 위안(약 91조 원) 가량이 풀릴 것으로 전망돼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15일 발표될 정책금리 MLF는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에선 MLF가 내려가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함께 조정돼요. 인민은행은 3월 지준율을 내리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지나친 유동성 확대에는 신중하겠다는 뜻을 비쳤어요. 

 

중국 역내 위안화 환율은 지난 8일 기준 달러당 7.3415위안으로 마감해 2007년 12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