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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13일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13일(수)

 

 

[목차]

1. 더 가벼워진 애플 아이폰15, C타입 충전단자 첫 적용
2. '빈곤의 늪' 유럽 성장전망 0%대로 전격 하향
3. 日 "마이너스 금리 끝낼 수도", 월가가 긴장하는 이유

 

1. 더 가벼워진 애플 아이폰15, C타입 충전단자 첫 적용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전작과 가장 달라진 점은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타입 충전단자를 처음으로 탑재한 것인데요. 이는 유럽연합(EU)에서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단자 도입을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15.4cm) 기본 모델과 6.7인치(17cm)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됩니다.

 

전체적인 외관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채택해 6년 만에 노치 디자인이 사라지게 됐어요.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화면 상단의 작은 화면 영역으로 음악이나 지도 앱 사용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메뉴예요.

 

특히 고급 모델인 프로/프로맥스는 티타늄 케이스로 무게를 줄이고 잡는 느낌을 개선했어요. 프로 187g, 프로맥스 221g으로 전작보다 19g씩 가벼워졌습니다. 이는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프리미엄 합금으로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에요.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가격 인상에 나서리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전작과 동일하게 출시됩니다. ▲기본 125만 원 ▲플러스 135만 원 ▲프로 155만 원 ▲프로맥스 19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등 40여 개 국가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주문 가능하며 매장 판매는 22일부터 시작돼요.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날 뉴욕 증권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1% 하락한 176.30달러(약 23만 4479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지난달 21일 175.8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어요. 한때 3조 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 756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업계에선 애플의 주가 하락이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에요. 중국은 미국보다 아이폰 수요가 더 많은 곳이에요. 올해 상반기 아이폰 판매 비중의 24%가 중국, 미국은 21%였습니다. 이에 중국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프로'가 자국 내 소비자에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장 내 아이폰 입지가 위축되는 상황이에요. 메이트 60프로 가격은 960달러부터 시작해 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5 프로보다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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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빈곤의 늪' 유럽 성장전망 0%대로 전격 하향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두 축인 미국과 유럽의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동시에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골딜록스' 시나리오에 다가가고 있다면 유럽 국가들은 고물가에 여전히 휩쓸리면서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EU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1%, 1.6%에서 각각 0.8%, 1.4%로 하향 조정했어요. 불과 4개월 만에 성장 전망치를 크게 낮춘 건데요. 이는 EU 스스로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전해져요.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유례없는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 사이 패권경쟁 심화 등 글로벌 충격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을 자인했다는 뜻인데요. 최근 사태들을 통해 유럽 경제의 기초체력에 대한 자성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쇠락은 최근 물가가 안정되고 경기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을 현실화하고 있는 미국과 비교되고 있어요.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미국의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격차는 사실 최근 일련의 외부 요인 때문만은 아니라는 시각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과 유럽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격차를 벌려왔어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는 26조 9000억 달러로 2008년 대비 15년 만에 82% 증가한 반면 유로존 GDP는 15조 1000억 달러로 15년 전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를 통해 "유럽이 가난해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국가별 연평균 임금을 보면 미국의 2019년 대비 지난해 임금 수준은 약 6% 증가한 반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임금은 같은 기간 3%, 3.5%, 6%씩 감소했어요. 소비지출 역시 지난해 기준 미국은 2008년 대비 55.32% 증가했지만 EU는 0.16%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유럽의 경기 부진이 낮은 생산성과 경직된 노사관계 등 구조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가를 더 중시하고 고용 안정성을 선호하는 고령화된 근로자들로 인해 노동생산성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평가예요. 유럽의 강력한 노조 문화와 근무시간 감소도 경기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3. 日 "마이너스 금리 끝낼 수도", 월가가 긴장하는 이유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9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12일(현지시간) 장중 0.72%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은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어요. 이는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예요. (국채 가격 하락)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던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9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임금 인상을 동반한 물가 상승이 지속한다는 확신이 들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BOJ가 예상보다 빨리 정책 기조를 변경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예상하면서 금리가 상승했어요.

 

일본은 저물가와 경기 부양을 위해 2016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뒤 단기금리를 -0.1%로 묶어두고 있어요. 가계와 기업 자산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에요. 또 10년물 국채수익률 상한선을 정해놓고 시장 금리가 이보다 높아지면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여 금리를 낮춰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초완화적 통화 정책이 시장을 왜곡하고 엔저(低)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어요.

 

실제 지난 8일 달러·엔 환율은 147.87엔까지 상승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어요. (엔화 가치 하락) 

 

우에다 총재 발언 이후 1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며 엔화 가치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4월 이후 BOJ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점 등을 들어 통화정책 조기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우에다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준은 여전히 목표치보다 낮다며 연말까지 각종 지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OJ의 통화정책 변화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습니다. 일본 투자자들은 금리가 사실상 0에 가까운 엔화를 빌려 미국 등 금리가 높은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해왔는데 이 자금이 일본 본국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어서예요. 미국 국채를 비롯해 다수 외국 채권에 대한 매입을 중단하거나 매도를 늘릴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향후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요.

 

BOJ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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