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를 끝내고 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긴축 발작'에 환율 급등, 추석 이후 1380원까지 상승 전망
2. 수출 살아나나, 반도체 바닥 찍고 무역흑자 2년래 최고
1. '긴축 발작'에 환율 급등, 추석 이후 1380원까지 상승 전망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만에 1350원대로 급등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추석 연휴 이후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지난달 27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장중 환율은 1356.0원에 이르기도 했는데요.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연준은 지난달 21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를 '더 높게 더 길게' 유지하겠다는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습니다. 미 연준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며 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요. 지난달 28일 달러인덱스는 106.8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며 아시아 통화는 연일 약세를 기록 중이에요.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어요.
불안정한 금융시장으로 추석 장기 연휴는 시장에 부담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급이 부재하기 때문이에요. 작년 연휴도 환율이 급등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경우 원화는 큰 폭 평가절하 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환율이 재차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단기 고점 1360~1380원까지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2. 수출 살아나나, 반도체 바닥 찍고 무역흑자 2년래 최고
9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며 두 달째 한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습니다. 역성장이 시작된 지난해 10월(-5.8%) 이후 가장 적은 감소 폭이에요.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6.5% 감소하여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흑자 규모는 2021년 9월(42억 8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어요.
수출 실적 전반의 회복세가 뚜렷하여 1위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는 13.6% 줄었지만 올 초 40% 넘게 급감하던 바닥에서 완연히 벗어나 1년 만에 가장 적은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월간 수출액도 99억 4000만 달러로 올해 첫 100만 달러 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지난달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율은 -17.6%로 작년 10월(-15.7%) 이후 가장 적었어요. 다른 주요 시장 역시 수출 반등에 힘을 실어 미국·유럽연합(EU) 수출은 각각 8.5%, 6.5%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8%로 올해 내내 이어지던 두 자릿수 감소율에서 벗어났어요.
이와 같은 실적 개선에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역성장한 걸 감안하면 이번 달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당초 -10~-7%정도로 예상했던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연말 12월 실적만 좋다면 본격적인 수출 회복 국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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