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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10월 25일
경제 뉴스 브리핑 10월 25일(수)

 

 

[목차]

1. MS·코카콜라 ·GE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2. 셰브런 530억 달러에 경쟁사 인수, 몸집 불리는 美석유공룡들
3. 30만 원짜리 근종 시술비, 실손 가입자엔 2500만 원

 

1. MS·코카콜라 ·GE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도 증시엔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2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S&P500, 나스닥지수 모두 0.62~0.93% 상승 마감했어요.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계기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예요.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 23%가량이 실적 발표를 했고 이 중 77%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클라우드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며 정규장에서 0.4%가량 상승하여 장 마감 후에도 3% 이상 오르고 있어요.

 

항공 및 에너지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코카콜라, 스포티파이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에 주가가 각각 6%, 2%,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업 부분의 부진이나 대외적 환경 등에 의한 하락 반전한 곳도 있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정규장에서는 1% 이상 올랐지만 장 마감 후 5% 이상 하락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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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셰브런 530억 달러에 경쟁사 인수, 몸집 불리는 美석유공룡들

미국 대형 석유업체 엑슨모빌에 이어 셰브런이 경쟁사 인수합병(M&A)에 적극 뛰어들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은 화석연료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는 분석이에요.

 

23일(현지시각) 셰브런은 미국의 에너지기업 헤스코퍼레이션을 530억 달러(약 71조 1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셰브런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헤스는 미국,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부채 포함 총 600억 달러(약 80조 4000억 원)에 달해요. 이 회사는 신흥 산유국으로 떠오르는 남미 가이아나의 유전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번 인수로 셰브런은 매장량 110억 배럴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이아나 해저 광구 지분 30%를 확보하게 됩니다. 

 

가이아나 유전은 2015년 발견돼 탐사 및 개발이 진행 중이며 확인된 매장량 규모가 점점 커져 세계 석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가이아나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하루 평균 26만 배럴로 급증하여 내년에는 하루 48만 배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에너지업계는 이달 들어 1100억 달러 이상의 '빅딜'을 성사시켰는데요. 이달 초엔 엑슨모빌이 셰일오일업체인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를 약 6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유전인 텍사스주 퍼미언 분지의 생산량이 제한적이고 양질의 셰일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국 에너지 회사들이 M&A에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국가들이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을 지속하고 지정학적 우려도 커지며 석유 기업들이 화석 연료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요. 이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셸 등 유럽 에너지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는 양상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3. 30만 원짜리 근종 시술비, 실손 가입자엔 2500만 원

의사가 마음대로 정하는 비급여 진료비가 실손보험 보험료를 올리는 주범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는 의사가 자체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데요. 환자에게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묻고 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환자와 병원에 윈윈'이라며 고가의 비급여 진료를 권하는 의료 관행이 자리 잡게 된 배경입니다.

 

실제 자궁 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시술, 하지정맥류 수술,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등은 병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83배까지 천차만별이에요.

 

올해 상반기 기준 13개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20.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평균 117.6% 보다 2.6% 포인트가량 상승했어요. 손해율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받은 보험료로 나눈 값입니다. 즉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100원가량의 보험료를 받아 이보다 20.2원 더 많은 금액을 보험금으로 돌려줬다는 의미입니다.

 

손해율의 상승은 보험사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에요. 손해율이 상승할수록 보험사는 가입자에게 받는 보험료를 올리기 때문에 소수가 보는 혜택을 위해 부담은 전체 가입자가 나눠지는 셈입니다.

 

손해율이 높아진 가장 큰 원인비급여까지 보장하는 실손보험 구조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급여 항목에서의 본인부담금과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비용까지 보장합니다. 때문에 보건당국으로부터 진료수가와 진료 대상, 진료량을 관리받는 급여 진료와 달리 비급여 진료는 의사가 가격을 매기고 횟수와 양도 늘릴 수 있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어요.

 

작년에 지급한 전체 보험금 12조 8900억 원 중 비급여 항목은 7조 8600억 원으로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보험사 관계자에 따르면 "실손보험 손해율 관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는 지적이에요.

 

금융당국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가입자의 자기 부담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실손보험 구조를 개선해 왔지만 효과는 미미한 실정입니다. 개정된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도 올 상반기 1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비급여 진료체계에 변화가 없으면 보험상품 구조 개선만으로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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