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서울보증 IPO철회, 13년 만에 공기업 상장 불발
2. 9월 생산자물가 0.4% 3개월 연속 상승
3. 엔비디아, ARM 기반 PC용 칩 개발
1. 서울보증 IPO철회, 13년만에 공기업 상장 불발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서울보증보험이 다음 달 예정됐던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이로써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 물거품이 되었어요.
23일 서울보증은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공동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상장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서울보증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어요.
당초 서울보증은 1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었습니다. 이후 25~2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3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서울보증은 주가 상승 여력보다는 배당성향이 높은 공기업 상장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하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상황이 급변하자 높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한 고배당주라는 강점에 대한 투자 매력이 급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수요예측 참패로 이어져 서울보증 입장에서는 낮은 공모가로 상장에 나서기보다는 상장 연기가 보다 실익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요. 이번 상장 철회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애초 서울보증의 상장 추진은 정부가 투입한 공적 자금 회수가 주된 이유였습니다. 정부가 그간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공적 자금은 10조 2500억 원에 달하며 아직 회수하지 못한 자금이 5조 9017억 원 수준이에요. 상장을 통한 구주 매출로 일부 자금을 우선 회수하고 이후 지분을 여러 차례 나눠 매각할 계획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서울보증의 IPO 철회로 투자심리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요.
2. 9월 생산자물가 0.4% 3개월 연속 상승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9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유 등 공산품뿐 아니라 주택용 전력 물가 등이 일제히 오르는 양상이에요.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121.67)가 전월보다 0.4% 상승했어요. 4~6월 하락했던 생산자물가는 7월(0.3%) 상승 전환한 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어요.
먼저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0.2%)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올라 전달보다 0.8% 상승했습니다.
농림수산물은 농산물(-1.5%)과 수산물(-0.9%)이 내렸으나 축산물이 3.5%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어요.
전력·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14.6%) 중심으로 0.8%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1% 하락했는데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린 영향이에요.
생산자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0월 생산자물가에 어떤 작용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에요. 다만 국제유가상승으로 수입물가, 생산자물가가 일제히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엔비디아, ARM 기반 PC용 칩 개발
엔비디아가 영국 ARM 기반의 PC용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텔이 지배해 온 CPU(중앙처리장치) 시장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라는 분석인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OS)를 실행하고 ARM 기술을 사용하는 CPU를 설계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도체회사들이 ARM 기반의 윈도 PC용 프로세서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 같은 지원은 맥 컴퓨터용으로 ARM 기반의 반도체를 직접 만들고 있는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애플은 ARM 기반의 맥 컴퓨터용 칩을 자체 개발하기 시작한 이후 3년간 PC시장 점유율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어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AMD 역시 ARM 기술로 PC용 반도체를 만들 계획입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빠르면 2025년부터 ARM 기반의 PC용 칩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PC용 반도체시장은 인텔이 거의 점유하고 있으며 AMD가 2위로 추격 중입니다. PC용 반도체 판매는 올 2분기 기준 인텔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예요.
인텔의 PC용 칩은 x86 인스트럭션 셋(명령어 집합)을 기반으로 합니다. ARM 기반의 인스트럭션 셋을 사용하는 칩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칩과 같이 전력을 훨씬 덜 사용해 배터리로 구동되는 기기에 유리해요. 애플은 인텔 칩에서 직접 제조한 ARM 기반 칩으로 바꾸며 배터리 수명이 연장되고 관련 기기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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