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상장했습니다.
기대했던 '따상'에는 실패해서 시초가 59만 7천 원으로 장을 열었지만 현재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네요.
(언제 팔아야하나요? ㅜㅜ)
오전 11시 27분 현재 48만 8천 원 대까지 내려와서 가격 변동폭이 큰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가총액 112조억 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순위 2위를 차지했네요.
전날까지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는 39만~61만원 선입니다.
'따상'실패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주가
기대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기인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LG에너지솔루션을 6000억 원 이상 매도했는데요. 이외에도 공모가가 높고 공모 규모가 큰 초대형 공모주라는 점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2015년 6월 이후 상장 당일 따상까지 오른 종목은 대부분 중소형주로, '따상'에 성공한 43개 종목 중 38개가 코스닥 상장 종목이었고, 코스피 상장 종목은 5개에 불과했어요.
지난해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만 따상을 달성했고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등은 따상에 실패했습니다.
꿩 대신 닭? 2차전지 대형주 쓸어 담는 연기금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9.47%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 기관 수요예측 단계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이 걸린 물량이고요. LG에너지솔루션의 유통 가능 주식이 워낙 적다 보니 기관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종 업계 대형주라도 미리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는 수요가 많아졌죠.
이에 연기금 역시 연초부터 2차전지 분야 대형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이노베이션(1434억원 매수), 삼성SDI(525억원 매수)라고 해요.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오르면 2차전지 테마가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후방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
그렇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전망은 어떨지가 현재 가장 관심일 텐데요.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LG엔솔의 목표가 또는 기업가치는 제각각이어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메리츠증권은 61만원, 반면 유안타증권은 39만 원으로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 여력을 높게 보는 전문가들은 세계 배터리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성이 높고, 상장 초기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적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의 CATL과 삼성SDI 등 경쟁사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점,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주는 악재들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국내외 증시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LG엔솔의 주가 상승도 제한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함께 존재합니다.
하, 배당받은 1주의 시초가 매도는 실패했는데, 과연 언제 팔아서 수익을 실현해야할지 고민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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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럴드경제 / '초미의 관심' LG엔솔 상장...'따상 데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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