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뜨거웠던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18~19일 마감되었습니다.
대표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반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 114조 1066억 원을 확보했어요. 경쟁률은 69.34대 1로 7개 증권사에 접수된 청약 건수는 총 442만 4470건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증권사 중복 청약이 금지되었기에 청약 건수를 사실상 참여 인원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청약 건수와 증거금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쓴 LG엔솔(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모에서 총 1097만 482주를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했는데요. 이중 절반은 최소 단위(10주) 이상 청약한 개인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배정 형태고, 나머지 절반은 청약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누는 비례 배정 방식입니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7개 증권사 모두 균등 배정 주식 수가 2주를 밑돌았고, 미래에셋증권 청약자 중에는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은 소수점 자리에 대해서는 추첨 방식으로 배정한다고 하네요. 증권사별 청약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식초보자인 저도 얼결에 기존에 이용하던 KB증권을 통해서 18일 청약을 넣어봤는데(아무것도 몰라서 막판 눈치싸움 같은 건 하지 않고 일찌감치 신청했어요 ㅜㅜ) 오늘 알림 톡으로 균등배정으로 1주를 배정받았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청약 증거금 1,500,000원 중 배정 받은 1주에 대한 300,000원을 제외한 1,200,000원은 21일 환불된다고 하네요. 일반 고객의 경우는 수수료 1,500원이 부과됩니다. 이렇게 또 새로운 경험을 하나 더 해봅니다.
LG 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은? 상장일 매수할까, 팔아야 할까?
그렇다면 27일 상장 후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직후 유통물량을 10%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초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의 14.53%였으나 기관투자가들의 77%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의무보유확약 :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상장 이후 일정 기간(15일~6개월)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겠다는 약속. 발행사 입장에서는 상장 이후 안정적인 주가 관리를 위해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길게 제시한 기관에 통상적으로 좀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함.
27일 상장일 따상이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78만 원까지 오르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SK하이닉스(92조 4500억 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약 70조 2000억 원에서 182조 5200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직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나면 최대 주주이자 모회사인 LG화학의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장 후에는 81.84%로 낮아지며, 일각에선 LG화학이 최대주주의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절반(50%) 이상만 확보해도 경영권 확보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대규모 지분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7일 상장 결과를 두 눈 부릅뜨고 잘 지켜봐야겠네요! 팔지 말지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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