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서 자회사로 물적 분할된 2차 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연일 화제입니다.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이번 달 11~12일 국내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하였는데, 기관투자가들의 주문금액이 자그마치 1 경원에 달해 우리나라 기업공개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하네요.
* 물적분할 : 덩치 큰 회사(모회사)가 자신의 핵심 사업을 별도의 회사(자회사)로 쪼갠 다음 지분 100%를 갖는 것
역대급 기업공개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 흥행 성공
오는 14일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이 11~12일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1700곳 이상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요예측은 상장하려는 기업이 공모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거치는 절차로, 기관투자가들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 안에서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적어내면 이를 취합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신청 수량을 토대로 공모주를 배정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4천250만 주를 공모하였고,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 7천 원~30만 원으로 증권업계에서는 희망 범위 상단인 30만 원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가들이 주문한 금액을 모두 더하면 1경 1500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실제 납부된 금액은 아니지만 국내 기업에 조(兆) 단위를 넘어 경(京) 단위의 투자 주문이 몰려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 7천억 원으로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70조 원에 이릅니다. 상장하자마자 네이버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 내 진입이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역대 최대 기록은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생명으로 4조8000억 원입니다.
공동주관사 7곳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12조 원,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은 100조 원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은 이번 달 18~19일에 진행되어, 최종 27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전례없는 공모 규모에 따라 증시 자금도 출렁
증권가는 성장 잠재력이 크고 핵심 기술을 가진 대형 공모기업에 대규모 투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 대형 IPO 종목은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 공모에 대한 시장 관심도 높을 전망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따상'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하면, 시가총액은 182조 원으로 불어나게 되는되요. 이 경우 상장 첫날 주가는 78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해요. 공모주 투자자는 1주당 48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죠.
하지만 전례없는 공모 규모에 따라 증시 자금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대형 IPO는 시장 수급의 쏠림 현상을 발행시켜 타 종목의 주가 하락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상장 이전부터 LG에너지솔루션 매수 자금 확보를 위한 타 종목 매도세로 인해 대형주의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가이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탐나는데.... 돈이.... ㅜㅜ
[출처: 조선일보 / LG엔솔 '1경' 수요 예측... 1억원 청약하면 몇 주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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