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美 제조업 부진에 다시 찾아온 침체 공포, 뉴욕증시 또 발작
미국 제조업 경기가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하강 우려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전월 46.8보다는 상승했지만 전문가 전망치(47.5)는 밑돌았어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합니다. 8월까지 제조업PMI는 5개월 연속 50미만을 기록해 미국 경제의 10.3%를 차지하는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어요.
미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투심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9월 첫 거래일인 3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인공지능 랠리를 이끌던 엔비디아는 9.53% 폭락한 108.0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반도체주 급락을 주도했어요.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만 시가총액 2789억 달러(374조 원)가 증발해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일일 시총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업들에 소환장을 보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추가 하락했어요. 반독점 당국은 엔비디아가 자사 AI칩을 이용하지 않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등 공급업체를 바꾸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 63%, 0.5%포인트 내릴 가능성 37%를 반영하고 있어요.
4일 코스피 지수 역시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재점화 속에 3% 가까이 급락하며 출발했습니다.
2. 오픈AI, 올해 매출 20억달러 돌파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현재까지 20억달러(약 2조 682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오픈AI의 지난해 연 매출은 16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었어요. 오픈AI는 올해 매출 34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오픈AI의 주 매출은 월 20달러의 챗GPT 구독 서비스에서 나옵니다. 이에 더해 지난 1월에는 월 20달러의 'AI판 앱스토어'를 출범했어요.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수(WAC)는 2억명에 달합니다. 작년 11월 1억명을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어요.
반면 오픈AI가 AI 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은 매출을 크게 뛰어넘어요.
뉴욕타임스는 오픈AI가 매년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 불명확하지만 추정치에 따르면 70억 달러(약 9조 387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어요. 이는 올해 연 매출 목표치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에요. 새로운 AI 모델 개발에 따른 비용과 크게 늘어난 인건비가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0명 안팎이던 오픈AI 직원 수가 현재 1700명이 넘어섰어요. 80%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합류했어요.
오픈AI는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통해 130억 달러를 투자받았고, 최근에 다시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펀딩에는 기존 투자자인 MS뿐 아니라 애플, 엔비디아 등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는 새로운 자금 조달 논의의 일환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기업 구조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어요.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하여 현재 챗GPT를 개발한 영리 법인을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는 구조에요.
3. "스마트폰이 나를 도청해" 구글 맞춤형 광고의 비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사람들의 대화를 도청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이스북 마케팅 파트너 중 한 곳인 '콕스 미디어 그룹(CMG)'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유출됐는데 해당 자료에는 CMG가 어떻게 '액티브 리스닝(Active-Listening)'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들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맞춤 광고를 생성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이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 노트북, 홈 어시스턴트 등의 마이크를 통해 수집된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요. 광고주가 음성 데이터를 행동 데이터와 결합해 소비자를 타겟팅할 수 있어요. 광고주는 음성 데이트를 활용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구매 의향 소비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올립니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을 주요 고객을 소개했어요. 이 자료가 유출되면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졌어요.
파장이 일면서 구글은 '파트너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CMG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CMG가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아마존 역시 CMG와 협력한 적 없다는 입장이에요.
그간 많은 스마트 기기 사용자들이 그동안 자신의 기기가 도청당하고 있다는 추측을 해왔지만 대다수 IT 기업들을 이를 부인해왔는데요. 이번 유출 사건을 통해 '도청설'이 사실일 수 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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