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세계 시총 TOP3, 모두 '오픈AI' 투자
생성형 AI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엔비디아까지 참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세계 시가총액 1~3위 기업이 모두 오픈AI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AI 투자 경쟁이 한층 격해질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해당 보도가 나온 30일(현지시간) 기준 세계 시가 총액 1위 기업은 애플(3조 4930억 달러), 2위 MS(3조 700달러), 3위 엔비디아(2조 8920억 달러)입니다.
오픈AI는 이번 투자라운드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 새로운 AI 모델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어요. MS, 애플, 엔비디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어요. 이들의 투자 참여는 오픈AI가 다른 AI 스타트업과 빅테크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지만 챗GPT가 여전히 생성형 AI 시장에서 선두 주자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 지분 49%를 보유 중입니다. 애플은 올해 6월 자사 첫 AI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면서 오픈AI를 공식 협력 파트너로 소개했어요.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직접적인 사업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오픈AI는 MS 애저 클라우드에 탑재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해 AI를 학습하고 추론하고 있어요.
한편 이번 투자로 AI 관련 빅테크를 향한 규제당국의 조사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규제당국은 현재 엔비디아의 AI 칩 지배력, MS와 오픈AI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요.
2. "알리는 못 이기겠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 포기 속출
글로벌 경기둔화 및 고물가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동안 창업 기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0년 정점을 찍은 이후 4녀 연속 감소세예요.
작년부터 알리,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업체가 국내 공세를 강화하면서 온라인 창업 열기가 꺾인 영향으로 도·소매업 창업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부동산업, 숙박·음식업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상공인 관련 분야 창업도 크게 감소하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총 62만 276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3%(2만 7744개) 감소했습니다. 창업 기업 수는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주택임대소득자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부동산업이 급증, 80만 9599개(이하 상반기 기준)를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4년 연속 감소세예요.
반면 개인서비스업 창업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701개가 늘어 8.4% 증가했어요. 고령화, 맞벌이 가정 증가 등으로 고령층 및 어린이 돌봄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창업이 늘었다는 분석인데요. 요양시설이나 복지관 등 보건·돌봄 관련 서비스업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그 외 건축물관리 및 청소 등 사업시설관리 업종과 수출호조세에 힘입은 운수·창고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3% 창업이 증가했습니다.
3. 위기의 코넥스, 내년 지원금도 제로
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코넥스 시장에 대해 예산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년간 코넥스 상장과 유지에 드는 비용 절반가량을 국고 보조금에 의지해왔던 코넥스시장으로선 우려할만한 상황이에요.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역할 강화 등을 과제로 하는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에요.
코넥스에 대한 예산은 2024년 이후 2년 연속 보조금 '0원'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당 지원 제도는 사실상 폐지가 확정된 셈인데요.
코넥스는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이들 기업에 투자한 모험자본인 벤처캐피털(VC)이 투자자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2013년 설립됐습니다. 공시의무나 기업지배구조 등에서 상장사 부담을 크게 줄여 향후 코스닥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사다리 역할을 해왔어요.
당초 이 보조금 제도는 코넥스에 새로 상장하는 모든 기업에 비용지원을 해주는 사업이었어요. 증권사 제공 수수료, 와부감사인 수수료 등 상장 비용과 상장 유지비용의 절반을 대주는 게 골자입니다.
코넥스 지원 예산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사 수가 급감해 실수혜자 자체가 없어 집행률이 떨어지면서 2022년, 2023년 2년간의 유예를 거쳐 2024년부터는 '폐지' 권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코넥스 지원금도 감소세여서 도입 당시인 2020년과 2021년 12억 3500만 원에서 2023년 3억 7800만 원으로 해마다 깎이다가 올해부터는 전액 삭감된 거예요.
보조금 폐지 방침을 재확인한 코넥스협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넥스시장 '존폐' 이야기까지 거론되는 분위기예요. 공교롭게도 지원금이 끊긴 올해 들어 상장 기업 수도 급감해 2022년, 2023년 신규 상장기업은 각 14곳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 2곳(세븐브로이맥주·팡스카이) 뿐이었어요.
다만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이 유명무실하다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코넥스가 '코스닥 전 단계'라는 목적성을 가진 시장인 만큼, 정부 보조금 폐지·신규기업 상장 수 감소 등의 변수가 코넥스 시장의 위축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에요. 당국 역시 코넥스 시장 폐지보다는 개선에 방점을 두고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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