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티몬·위메프, 카드결제 중단에 환불까지 막혔다
티몬, 위메프에서 벌어진 판매자 정산 지연 문제가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환불 불가 사태로 까지 번졌습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여행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요.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PG (전자지급결제대행)사들까지 이번 사태에서 발을 빼면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어요. 티몬, 위메프와 계약을 맺고 있는 PG사는 KCP, 토스페이먼츠, KG이니시스 등이에요.
이에 따라 이날 티몬, 위메프에서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취소에 대한 환불도 불가능한 상태며, 티몬 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와의 거래, 포인트 전환도 전날부로 중단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달 초 위메프가 예정된 일부 셀러의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위메프의 지급력이 문제가 되자 같은 모회사(큐텐)를 두고 있는 티몬에까지 우려가 확산된 건데요. 티몬은 당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주 셀러 공지를 통해 정산 지연 상황이 발생했음을 공지했어요. 이번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은 자금 유동성이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돼 즉시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어요.
은행권은 해당 쇼핑몰에서 정산금 지연사태로 대출 상환이 불투명해지자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있어요.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 고객이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구조예요.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에 관련 부처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전자상거래업체나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를 감독할 수 있는 명확한 수단이 없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제도 미비로 반복해 발생하고 있는 금융 사고는 2021년 8월 갑작스러운 사용처 축소와 환불 거부로 2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머지포인트 사태'가 대표적입니다. 업체의 환불의무를 규정한 법안은 9월에야 시행될 예정이에요.
2. 중국, 기준금리 전격 인하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겨지는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습니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95%에서 3.85%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45%에서 3.35%로 각각 0.1%포인트(p) 내린다고 발표했어요.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이렇게 취합·정리된 LPR을 점검한 뒤 공지합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이달 역시 LPR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어요.
이날 시장 예측을 벗어난 중국 기준금리 인하 배경으로는 전망치를 크게 밑돈 2분기 경제성장률과 최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의 부동산·내수 부양 의지 표명에 대한 외부의 비판적 시각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설정한 중국은 올해 2분기 성장률 4.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자 작년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에요.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성장률은 5.3%였습니다.
3. 美 증권거래위,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상 최초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가상 자산인 비트코인의 지난 1월 현물 ETF 승인 이후 약 6개월 만이에요.
SEC는 ETF 출시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TF 출시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반에크,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와이즈, 21셰어즈, 인베스크예요.
지난 5월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을 승인한 후 이날 거래를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증권신고서를 승인했습니다.
앞서 SEC가 지난 1월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승인한 이후 현재까지 170억 달러(약 23조 6000억 원)의 자금이 순 유입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더리움 ETF 승인 소식에도 가상자산 가격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 승인 파급력은 이미 대부분 시장에 선반영 되어 생각보다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해 자금 유입이 훨씬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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