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中 2분기 성장률 급락, 전년대비 4.7% 증가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예상치인 5.1%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수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심화했기 때문인데요. 당장은 수출이 중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이마저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 장벽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꺾일 가능성이 커요.
따라서 상반기 누적 GDP 성장률은 5.0%로 1분기(5.3%)의 깜짝 성장분을 일부 반납하게 됐습니다. 올해 중국 정부가 내세운 경제성장률 목표치 5.0% 안팎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이번 2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국가통계국은 2분기 부진에 대해 폭우 및 홍수 같은 극심한 기상 조건 영향이 컸다며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국내 수요 부족이라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실제 내수 부진이 2분기 성적을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15일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3.4%를 크게 밑돌았어요.
부동산 침체도 여전합니다. 6월 신규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4.5% 하락해 5월(-3.9%) 보다 악화됐고, 2015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중국 부동산은 호황기 시절 전체 GDP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주요 성장 동력이었어요.
중국은 제조업에 성장을 기대하며 저가 제품을 대량 생산해 전 세계에 공격적으로 납품하고 있어요.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 5.0%을 뛰어넘었습니다. 수출 역시 8.6% 늘어 시장전망치(8.0%)와 5월 수출 증가율 7.6%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과잉 공급'에 대한 산업 생태계 교란 우려를 나타내며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하반기엔 꺾일 가능성이 커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담도 커지게 됐습니다.
2. 애플, 인도 매출 30% 급증, "중산층 확대 영향"
애플의 최근 1년 간 인도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애플의 지난 1년간 매출액은 60억 달러로 전년보다 33% 증가했어요. 매출 중 고가 아이폰이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돼요.
애플의 인도 매출 급증은 중국 매출 의존도를 낮취기 위해 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애플 제품을 지위의 상징으로 여기는 인도의 중산층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어요.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주요 기기의 14%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4조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1.67% 오른 234.4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다시 썼어요. 올해 들어 26%가량 상승한 것으로 애플 시총도 3조 5940억 달러(약 5000조 원)로 늘며 사상 첫 4조 달러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애플을 자사의 '최선호 주식'으로 선정하며 목표주가를 273달러로 올렸어요.
3. 고금리에 작년 폐업자수 100만명 역대 최대
고금리 장기화로 지난해 폐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부진과 영세 자영업자의 각종 비용 부담이 맞물린 결과로 보여요.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폐업을 신고한 개인 및 법인 사업자는 98만 6487명으로 집계됐어요. 전년보다 11만 9195명 늘어난 수치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입니다.
연간 폐업자 수는 2019년 92만 2000명에서 2022년 86만 7000명으로 꾸준히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90만 명대로 올라섰어요. 2022년 후반기부터 이어진 고금리여파로 사정이 어려워져 문을 닫은 가게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자와 인건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 부담까지 더해서 혼자 가게를 운영하던 이들마저 폐업의 기로에 들어섰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45만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3만 4000명 줄면서 2015년 10월(14만 3000명)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어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혼자 일하거나 무급 가족 종사자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을 뜻해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 없이 홀로 가게를 운영하다 끝내 문 닫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거예요.
지난해 폐업은 소매업(27만 6535명)에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21만 7821명)과 음식업(15만 8279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모두 내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라는 점에서 내수 부진이 자영업자의 폐업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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