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동해에 140억 배럴, 최대 29년치 천연가스·4년 치 석유 발견
정부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으며 올해 12월부터 실질 탐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엔 실제 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어요.
정부는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인 미국 액트지오사에 의뢰해 물리탐사와 심층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천연가스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는 설명이에요.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는 분석이에요.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여요.
실제 매장이 확인된다면 상업 시추를 준비, 2027~2028년쯤 공사가 시작돼 2035년에 상업 개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 OPEC+, 내년 말까지 감산 연장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불안한 중동 정세 속에서도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2일 OPEC+는 올해 말까지였던 하루평균 366만 배럴 규모의 협의체 차원 감산 조치를 2025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8개국이 지난 1월 시작한 하루평균 22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감산은 올해 말까지 연장돼요.
자발적 원유 감산 재연장은 유가 부양을 위해서입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자신이 내건 각종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보도예요. 두바이유는 지난 4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독 지역 지정학적 위기로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최근 80달러 초반으로 떨어졌어요.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셰일가스 시추업체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유가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아요.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역시 취약해진 상태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AEA)는 OPEC+가 하반기 감산 제한 조치를 풀면 공급 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3. AI서 밀린 애플, 결국 오픈AI와 계약 체결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합니다. 경쟁사보다 뒤처진 AI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손을 내민 건데요.
애플은 지난달 중순 오픈AI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애플이 개발 중인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18에 오픈AI의 챗봇 기능을 연결하는 것이 계약의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애플의 음성비서인 '시리'에 챗GPT를 연결해 시리가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의 맥락을 더 잘 이해하고 답변하도록 기능을 개선한다는 거예요.
애플은 오픈AI와 계약을 맺었지만 구글과도 관련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의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어요. MS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30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 지분 49%를 보유 중입니다. MS의 검색엔진 '빙'과 생성 AI '코파일럿'이 오픈AI의 LLM인 GPT로 운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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