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1인 가구 1000만 시대, 국민평형도 84㎡→59㎡로 바뀐다
1. 1인 가구 1000만 시대, 국민평형도 84㎡→59㎡로 바뀐다
'1000만'에 육박하는 1인 가구와 2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1600만 가구에 이르는 소형 가구 시대를 맞아 국민평형 개념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과거 3~4인 가족 거주에 특화된 전용면적 84㎡(공급 면적 기준 32~35평형)가 아파트 '국민평형'으로 불렸다면 최근에는 1~3인 가구 거주에 적합한 전용 59㎡(23~26평)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요.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23.76대 1로 중소형(전용 60㎡ 초과~85㎡ 이하) 4.6대 1보다 5배 이상 높고, 대형(전용 85㎡ 초과) 6.44대 1보다 3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작년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건수는 6만 1171건으로 1년 전(3만 678건)보다 99.4%나 급증했어요.
전세 사기 여파로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던 빌라·오피스텔 등에 기피 현상이 생기면서 실수요는 물론 갭투자 수요까지 소형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형 아파트 가격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전용 60㎡ 이하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29.5%(7만 7548 가구)에 불과하며 연말까지 예정된 수도권의 공급량은 3887 가구(전체의 4.9%)에 머물고 있어요.
2. '장미빛 미래' 장담했던 빅테크 AI서비스 줄줄이 연기
최근 오픈AI,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발표한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AI 서비스들이 내부 품질 문제나 규제 등으로 출시가 잇따라 연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공개한 미국의 오픈AI는 지난 5월 시연한 '음성 모드'를 6월 말부터 소수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기능 개선을 이유로 출시를 한 달 미뤘어요. 오픈AI의 '음성 모드'는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속도로 복잡한 문답을 이어가고,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주변 세상을 인식하는 등 '차세대 AI 비서'로 주목받았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사 AI PC인 '코파일럿+(플러스) PC'의 핵심 기능으로 꼽힌 '리콜'의 출시를 중단했어요. 이용자의 PC 화면을 모두 기록하는 AI의 데이터가 제대로 암호화되지 않아 대형 보안 사고를 낼 수 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예요.
지난달 검색에 AI를 도입한 구글 역시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 믿는 '환각 현상'때문에 엉뚱한 답변을 내놓자 AI 검색 결과와 노출 빈도를 축소했어요. AI가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구글 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를 공개했다가 오류로 낭패를 본 사례가 많아지면서 AI 제품 출시 기조가 '최대한 빨리'에서 '안전한 공개'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성능 문제 외에도 빅테크를 겨냥한 규제로 인해 AI 서비스 출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요. 애플은 유럽의 강력한 반독점법 '디지털시장법(DMA)'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달 초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유럽 지역 출시를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DMA는 빅테크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각기 다른 회사 서비스 간 호환성을 갖추기를 요구하는데 법을 따르다간 자사 기술이 타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예요. 중국에서도 중국 당국에 AI 모델 출시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놓지 못합니다.
메타도 유럽의 강력한 개인 정보 수집 규제를 이유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와츠앱 등에 탑재한 자사 챗봇 '메타AI'의 유럽 출시를 보류하기로 했어요.
업계에선 그동안 기업들이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AI 기능을 내놨지만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부메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요. 빅테크들은 지금까지 '더 크고 더 빠른' AI를 개발하며 기술력 경쟁에 모든 자원을 쏟았지만 앞으로는 개발 비용이 적게 들고, 문제도 적은 '작은 모델'을 앞세워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3. 브릭스 합류희망 40국 줄섰다, UAE·사우디도 "끼워줘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 중심의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신규 가입을 원하는 국가가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태국, 말레이시아가 가입을 타진했고,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에 난항을 겪는 튀르키예도 브릭스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다만 이런 움직임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서방 행보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등거리 외교 전략에 가깝다는 분석이에요.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을 중심으로 설립된 신흥 경제국 연합체입니다. 2010년 남아공이 합류하며 BRIC에서 BRICS로 이름을 바꿨어요.
브릭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G7(주요 7개국)과 NATO에 대응하는 반서방 세력으로 평가받지만 최근 양상은 좀 변화가 있는데요. 브릭스 가입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브릭스 멤버십을 이용한 '줄타기 외교' 전략을 활용하려는 국가들이 잇달아 가입을 신청하고 있어요.
지난해 8월 브릭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이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6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 중 UAE는 1971년 독립 이후 미국과 가장 먼저 외교 관계를 맺은 중동 내 대표적인 친미 국가지만 브릭스에 가입했어요. 미국의 최대 우방국으로 꼽히는 사우디는 올 1월 브릭스 가입을 발표했다가 보름 만에 "검토 중이다"고 번복했어요.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하며 가입을 철회했어요. 이런 해프닝 속에서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네수엘라 등 40여 개국이 브릭스 가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시스템을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브릭스가 확대되는 주요 요인이예요. 브릭스 회원국들은 작년 정상회의에서 세계은행(WB)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을 대체할 자체 개발은행을 설립하고 세계 무역 시장에서 달러화 사용을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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