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뉴스 브리핑 7월 1일
경제 뉴스 브리핑 7월 1일(월)

 

[목차]

 

1. 6월 수출 5.1% ↑, 9개월 연속 플러스

2. 바닥 모르는 '슈퍼 엔저'에 엔화 투자자들 멘붕

3. 국제유가상승에 주유소 기름값 상승 반전, 7월부터 유류세 오른다

 

 

1. 6월 수출 5.1% ↑, 9개월 연속 플러스

지난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5%가량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전년 동기 성장)'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인데요.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를 기록했어요.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6월보다 5.1% 증가한 570억 7000만 달러, 수입액은 490억 7000만 달러로 1년 새 7.5%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3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어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20년 9월(84억 2000만 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액수예요.

 

주요 품목 중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인 134억 2000만 달러(50.9% ↑)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어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미국·중국·아세안 등 5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대미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치인 110억 2000만 달러(14.7%)로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다시 대중 수출(107억 달러) 규모를 뛰어넘었어요.

 

반응형

 

2. 바닥 모르는 '슈퍼 엔저'에 엔화 투자자들 멘붕

이례적인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바닥을 넘어 곤두박질치는 상황으로 키코(Knock-In Knock-Out) 사태를 넘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30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 약 1조 2924억 엔으로 같은 날 원/엔 재정환율 마감가(100엔당 864.37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1조 1711억 원 규모예요. 작년 말과 비교해 올해에만 1594억 엔(약 1조 3778억 원)이 늘어난 셈인데요.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로 예금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엔화 가치가 37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리는 등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요.

 

엔화 가치 하락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일본도 통화 완화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벌어진 탓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엔화 매수보다는 하반기 통화정책을 관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이에요. 일본은행의 긴축 기대감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구조적 엔화 약세 요인 등으로 엔/달러 환율이 크게 내려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요. 지금처럼 달러 가치가 강하게 유지되는 경우 일본은행이 현재의 제로 금리를 벗어나거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하지 않는다면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예요.

 

엔화가 바닥 모르게 내려가고 있어 환차익을 기대하는 심리가 키코(Knock-In Knock-Out) 사태를 넘어서는 큰 손실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미 엔화 투자 피해액은 키코 피해액에 육박한 상황이에요.

 

키코는 지난 2007년부터 국내 은행들이 수출 위주의 중소기업들에 집중 판매한 환헤지 통화 옵션 상품입니다. 환율 변동 위험을 줄여 이익을 내거나 손실을 방지할 수 있지만 환율이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면 문제가 커져요.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해서는 결국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에요.

 

3. 국제유가 상승에 주유소 기름값 상승 반전, 7월부터 유류세 오른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7주 연속 하강 행진을 멈추고 반등했습니다. 6월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된 영향이에요. 특히 7월 1일부터 유류세 환원분이 시장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휘발유·경유·LPG가 일제히 높은 인상 흐름을 보일 전망이에요.

 

6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655.4원으로 전주 대비 6.7원 상승했어요. 경유는 1486.4원으로 전주보다 8.3원 오르며 휘발유는 8주, 경유는 9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정유사 공급 가격도 6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5.2원 상승한 1536.7원, 경유는 33.5원 오른 1399.2원으로 집계됐어요.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2~3주 앞서 움직이는데, 국제 유가가 6월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인상, 휴가철에 따른 휘발유 수요 증가 등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어요.

 

특히 7월 1일부터는 유류세 환원분이 기름값 판매가에 반영되면서 가격 인상이 리터당 '두 자릿수'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요. 통상 유류세 환원분은 주유소 유류 탱크 교체 주기에 따라 1~3주의 시차를 두고 시장 가격에 반영 돼요.

 

앞서 정부는 6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했지만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인하율을 △휘발유 25→20% △경유 37→30% △LPG 37→30%로 축소 조정했어요. 따라서 오늘부터 리터당 휘발유는 41원, 경유 38원, LPG 12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해요.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