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연료비조정단가+5원 유지
냉방수요가 급증하는 본격 여름이 시작되는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됩니다. 지난해 2분기 인상 이후 5분기 연속 동결이에요. 21일 한국전력공사는 올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kWh) 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어요. 한전의 누적 적자를 고려하면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만 물가 관리 측면에서 요금 인상 논의는 4분기로 넘기게 됐습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며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에요.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됩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으로 구성되며 연료비조정요금은 매 분기 시작 직전 달 21일까지 발표돼요.
전력 당국은 3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습니다.
한전은 43조 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고 있어요. 올해 3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 9000억 원으로 부채를 줄이지 않으면 매년 4조~5조 원의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한편 정부는 여전히 원가의 80% 수준에서 공급 중인 도시가스의 경우 난방 사용이 적은 여름철이 요금 현실화 적기라고 보고 오는 7월 1일 도시가스 요금 인상 여부를 두고 관계 부처 간 협의 중입니다.
2. 생산자물가 6개월째 오름세, 전력·가스·수도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개월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농림수산품은 두달째 하락했지만 산업용 도시가스와 서비스 물가가 올랐어요.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달 전보다 0.1% 오른 119.25(2020=100)로 집계됐어요. 작년 12월 이후 6개월째 오름세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올라 작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도매물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올 들어 크게 올랐던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4.0% 내려 두 달째 하락했어요. 수산물은 0.6% 오르고 농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7.5%, 1.3% 내리면서 식료품은 전월 대비 2.0%, 신선식품은 8.0% 하락했습니다. 최근 수출 증가로 국내 재고가 부족한 맛김은 3.5% 상승했어요.
공산품은 1차 금속제품 등은 오르고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천연가스 수입 단가 인상으로 산업용 도시가스가 5.3% 오르며 전월보다 0.5% 상승했어요.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 모두 나란히 올랐어요.
3. MSCI 지수 편입 유력 종목
전력기기주 랠리에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
MSCI 지수 편출입은 2월, 5월, 8월, 11월로 1년에 총 4번 이루어집니다. MSCI 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어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요. 주가가 200% 넘게 상승하며 지난 5월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HD현대일렉트릭은 편입 후에도 주가가 13% 상승하기도 했어요.
현재 8월 MSCI 지수 편입이 유력시되는 LS 일렉트릭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편입 허들을 2% 상회하고 유동 시가총액 역시 허들을 53% 넘어서면서 현 주가 수준을 유지한다면 8월 리뷰에서 편입이 확실시됩니다.
20일 증시에서 LS 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4200원(2.16%) 내린 19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올해 들어서만 164% 가량 오른 금액이에요. 방산 테마로 투심이 뜨거워진 현대로템, LIG넥스원도 같은 기간 5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LS 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공사를 주요 고객사로 국내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35억 달러(한화 약 4조 8335억 원)에 달하는 전력망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수주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9%, 영업이익 109%가 오르며 실적과 모멘텀이 뒷받침된 덕분에 외국인은 올해 들어 LS 일렉트릭을 131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아직 편입 조건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마 냉전 2.0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요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편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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