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디플레 먹구름'몰려오는 中, "올 성장 목표 5%"
2. 통신사 옮길 때 50만 원까지 전환지원금 지급
3. 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약세에 하락, 나스닥 1.7% 하락↓ 마감
1. '디플레 먹구름'몰려오는 中, "올 성장 목표 5%"
중국이 올해 양회에서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홍콩 증시는 성장률 목표 및 대규모 부양책 부재로 약세를 보였어요. 5% 안팎이라는 목표는 사실상 중국 경제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지만 그마저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에요.
5일(한국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2.63%,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2.61% 하락했어요. 반면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8.49포인트(+0.28%) 상승한 3047.79로 장을 마쳤어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발전 주요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안팎"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1991년(4.5%)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 원년이었던 작년 5.2%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어요. 그러나 세계 경제기구 대부분은 올해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들로 4%대 중반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어요. 국제통화기금(IMF) 4.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7%, 세계은행(WB)은 4.4%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유효수요 부족, 일부 산업의 과잉생산, 부동산 등의 다양한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했는데요.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방안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국가 부흥 과정에서 일부 주요 프로젝트의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몇 년간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에요. 올해 첫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약 185조 원)입니다. 중국이 1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6년 간 네 번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일이에요.
이밖에 부동산 시장 부약, 내수 진작, 둔화된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 시행 의지도 밝혔어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는 3%로 잡고 있어요.
2. 통신사 옮길 때 50만원까지 전환지원금 지급
앞으로 휴대전화 통신사를 옮길 때 최대 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동통신사업자가 번호 이동을 하는 이용자의 부담 비용을 지원하는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거예요.
5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휴대전화 통신사 이동지원금을 최대 50만 원까지 줄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제정을 행정예고 했어요. 지난달 29일 등록된 고시안은 오는 11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치게 됩니다.
고시안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는 50만원 이내에서 위약금, 심(SIM) 카드 발급 비용 등을 전환지원금으로 지급할 수 있어요.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1일 단통법 시행령 일부를 개정한다고 밝히며 단통법 시행령 중 공시지원금의 차별적 지급 유형을 규정한 3조에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습니다. 방통위가 정한 지급기준에 맞춰 사업자가 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차등적인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어요.
단통법 전면 폐지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행령을 개정함으로써 지원금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방통위는 이번 시행령 개정이 단통법이 폐지되는 과정에서 초래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3. 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약세에 하락, 나스닥 1.7% 하락↓ 마감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한 건데요. 개장 초부터 애플과 AMD 등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어요.
애플은 중국에서 연초 6주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급감했다는 소식입니다.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15.7%로 4위로 내려앉았어요. 전날 유럽에서 대규모 과징금 폭탄을 맞은 이후 악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여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졌어요.
반도체 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에요. AMD는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설계한 저사양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으려 했지만 해당 제품에 대한 별도의 수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상무부가 승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AMD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했다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4% 가까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어요. 전날엔 중국에서의 2월 자동차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뉴스에 하루 만에 이미 7% 이상 하락한 상태예요.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접속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1% 이상 하락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가량, 아마존 역시 1% 이상 하락세를 보였어요.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이달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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