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3월 5일
경제 뉴스 브리핑 3월 5일(화)

 

[목차]

1. 사우디·러시아, 원유 감산 6월까지 연장
2. 테슬라 中공장 출하량 전년대비 19% 감소, 주가 7% 하락
3. 애플의 위기, AI 놓치고 앱결제 2조 대 과징금

 

1. 사우디·러시아, 원유 감산 6월까지 연장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올해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에도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중국 수요 부진 등으로 유가가 안정되는 분위기 속에 유가를 끌어올리려는 조치예요.

 

OPEC+는 오는 6월까지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 감산량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에요. 지난해 11월 OPEC+는 올해 1분기까지 할당 산유량보다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는데 그 기간을 연장한 거예요.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연장에 나선 것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중국 경기 부진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면서 유가를 방어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전쟁 및 홍해 사태로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공급이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는 현재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각기 개발자금과 전쟁자금 마련을 위해 유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사우디는 대규모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시키길 원하고 있어요.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 승리를 위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유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입장이에요.

 

전문가들은 6월 1일 열리는 OPEC+ 회의에서 하반기 원유 생산 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원유 시장 전망은 엇갈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 수요가 하루 배럴당 120만 배럴 증가하여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OPEC은 2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반응형

 

2. 테슬라 中공장 출하량 전년대비 19% 감소, 주가 7% 하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1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설(춘제) 연휴 기간 판매 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 영향으로 보여요.

 

테슬라의 중국 공장은 지난달 6만 365대를 출하하며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는 1월 출하량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수치예요.

 

중국에서는 통상 중국 설 연휴 기간이 낀 달에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경향이 있지만 중국의 전기차 시장 자체가 둔화 추세인 것도 실적 부진의 한 요인입니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체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45만대로 전년 동월대비 9% 감소했어요.

 

테슬라는 비야디 같은 현지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특정 차량 모델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1110달러(약 150만 원) 상당의 보험 보조금과 우대 할부 프로그램 등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 속에 비야디 역시 지난달 판매량이 12만 2311대로 전년 동월(19만 3655대)보다 37% 감소했어요.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적 가격 인하가 소비자들의 구매 보류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도 중국 내 실적이 부진한 건 중국의 수요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16% 하락한 188.1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올해에만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24% 하락했어요.

 

3. 애플의 위기, AI 놓치고 앱결제 2조 대 과징금

세계 1위의 기업이었던 애플이 시가총액 왕좌를 내주자마자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습니다. 50%에 달하던 이익률에 취해 AI(인공지능) 세상을 외면했던 안일함이 위기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에요.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애플에 18억 4000만 유로(2조 660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고했습니다. 스포티파이 구독료 결제 경로를 애플 앱스토어로 한정한 건 독점권을 사용한 것이라는 지적이에요.

 

애플은 2007년 6월 말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동시에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을 구축해 사실상 독점의 이익을 누려왔습니다. 추후 다른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시장이 분열된 상황에서도 애플은 과점을 이룬 디바이스 시장을 무기로 앱스토어를 통한 앱구매를 강제해 사실상의 통행세를 30% 안팎이나 부과해 왔어요.

 

이번 EU의 판결은 17년간 이루어져 온 애플의 정책이 스마트 생태계에서 경쟁사들의 서비스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일정한 통행세를 요구하면서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에요. 

 

특히 기존 5억 유로(7천200억 원)로 예상되던 과징금이 추정치의 세 배 이상인 점도 유의할 사항이에요. 실제 통행세 부과로 거둬들인 수익 이상을 과징금으로 거둬 아예 차후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EU의 판결은 중국이나 아시아 시장에서도 준용될 여지가 큽니다. 친 서방 시장에서 거액의 과징금이 부과된 만큼 미국과 대립하는 시장에서는 더 쉽게 이런 문제가 대두될 수 있어요.

 

미국 언론들은 빅테크 중 애플이 현재 스마트 세상 이후 가장 난처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MS나 구글이 생성형 AI 개발로 수익화를 실현하는 동안 자사 내의 소프트파워를 자율주행차량이나 증강현실 헤드셋 같은 이종사업에 헛되게 투자해 왔다는 지적이에요.

 

애플은 최대 판매시장이던 중국에서도 미중분쟁의 여파로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중국 정부가 애플 디바이스의 사용을 물밑 규제하고 자국 브랜드 사용을 촉진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요.

 

애플은 이 같은 결정에 즉각 반발하며 EU 일반법원에 과징금 부과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