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시총 6위 중 5개가 코스피 이전, 코스닥 엑소더스 21년 만에 최대
2. 1월 생산 0.4%↑·소비 0.8%↑·투자 5.6%↓
3. 일본 닛케이, 사상 첫 4만 돌파
1. 시총 6위 중 5개가 코스피 이전, 코스닥 엑소더스 21년 만에 최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을 비롯한 대형주들의 코스피 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코스닥이 미래 자금줄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을 앞세워 뉴욕증권거래소의 아성을 위협하고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이는 미국 나스닥과는 판이한 '2류 시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올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거나 연내 이전을 앞두고 있는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DX, 엘앤에프, HLB 등 총 4곳입니다. 이에 더해 지난 1월 셀트리온과 합병하면서 사실상 코스피로 자리를 옮긴 셀트리온헬스케어까지 더하면 실질적인 이전 기업은 5곳에 달합니다. 코스닥 전체 시총이 400조 원 남짓한 가운데 5개 기업의 몸값만 60조 원이 넘어요.
특히 작년과 올해 초 시총 상위 6개 기업 중 에코프로를 제외한 모두가 코스닥을 떠나게 되어 시장 전체가 휘청이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다룰 에코프로비엠은 시총 26조 원이 넘는 압도적인 코스닥 1위 기업입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2차전지·바이오 업종으로 코스피로 이전해 외국인·기관 등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어요.
코스닥시장은 1999년 정보기술(IT) 열풍에 힘입어 장내 시장으로 전환할 때만 해도 '한국판 나스닥'으로 국내 성장 기업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20여 년이 지난 현재 코스닥은 성장과 무관한 개인투자자 중심의 테마주 시장처럼 변질되면서 건실한 기업이 코스피시장 입성 전 조금 더 쉽게 증시에 발을 들이는 통로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이에 더해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압박,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 2차전지주 약세까지 겹치며 상장을 유지할 유인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르면 ▲설립 후 3년 이상 ▲자기자본 300억 원 이상 ▲상장 주식 100만 주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추면 코스닥 상장사도 코스피 이전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올 들어 1월 말까지 코스닥의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은 81.21%에 달합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24.32%, 19.32%에 그치고 있어 자금 조달 환경이 훨씬 불리한 상황이에요. 글로벌 자금에서 소외되다 보니 전체 1608개 코스닥 상장사 중 외국계회사는 12곳에 불과해요.
업계에서는 금융 당국이 코스닥 상장 유지 혜택을 대폭 늘리지 않는 한 코스피로 넘어가는 우량주가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2. 1월 생산 0.4%↑·소비 0.8%↑·투자 5.6%↓
올해 1월 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소비 역시 0.8% 늘었으나 설비투자는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어요.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다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8(2022=100)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어요.
산업 생산은 광공업, 공공행정 등에서 감소했으나 건설업(12.4%), 서비스업(0.1%)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46.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8.6%), 기계장비(-11.2%) 등의 생산이 줄며 전월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생산 감소에 대해서는 작년 11월~12월이 워낙 높아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에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4.5(2020=100)로 작년 12월보다 0.8% 상승하며 작년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소매 판매 증가는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 승용차 등 내구재는 줄었으나 화장품·차량연료·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커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6% 감소했습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2.3%)과 토목(12.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2.4% 증가했어요. 이는 지난 2011년 12월(14.2%) 이후 12년 1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입니다.
3. 일본 닛케이, 사상 첫 4만 돌파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가 사상 처음으로 4만 고지를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4만 원 선을 넘어선 건 1950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에요.
4일 일본 도코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79% 상승한 4만 226.83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어요.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4만 201을 기록하며 0.73% 상승해 '4만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 호황으로 지난 1일(현지시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여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가 대폭 상승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세가 한층 강해진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닛케이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20%를 넘어서며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9% 상승하고 코스피지수는 1% 하락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슈퍼 엔저'의 수혜 속에 일본 당국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정책 효과, 개별 수출기업의 실적 증대 등 다양한 호재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수출 기업 실적 개선, 탈 중국에 따른 반사 이익, 주주 환원 정책 등의 호재가 계속된다면 일본 증시 활황이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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