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韓 '북한 형제국' 쿠바와 사상 첫 수교
2. 테무, 무서운 성장세, 알리바바 시총 넘어서나
3. 글로벌 최저한세 쇼크, LG화학 '수천억 토해낼 판'
1. 韓 '북한 형제국' 쿠바와 사상 첫 수교
한국과 쿠바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교류가 단절된 이후 공 수교를 맺었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어요. 유엔 회원국 중 한국과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 1개국만 남게 됐습니다.
외교부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 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외교 지평을 더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어요.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약 1만 4000명이 매년 쿠바를 방문했습니다. 한국은 2022년 기준 쿠바에 1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했고 쿠바로부터 70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입했어요.
쿠바는 공화제 국가로 공산당 1당독재 체제입니다. 인구는 2020년 기준 1123만 명, 면적은 한반도의 절반 정도예요. 언어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가톨릭이 60%, 개신교 5%입니다.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는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며 1960년 수교를 맺었습니다. 이후 1997년 북한과 쿠바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었고 이후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됐어요. 한국과 쿠바는 북한의 반발과 방해 공작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테무, 무서운 성장세, 알리바바 시총 넘어서나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테무'를 앞세운 핀듀오듀오가 전통의 강자인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을 턱밑까지 뒤쫓았어요. 중국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 테무의 해외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에요.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핀듀오듀오의 주가는 2.30% 오른 132.0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핀듀오듀오는 중국 내수용 이커머스 플랫폼 '핀듀오듀오'와 글로벌 플랫폼 '테무'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날 기준 핀듀오듀오의 시가 총액은 1754억 달러(약 233조 원)로 집계되어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시가총액(1867억 달러/약 248조 원)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을 보면 핀듀오듀오 주가가 67.44% 오르는 동안 알리바바그룹은 19.87% 하락했어요. 알리바바는 최근 250억 달러(약 33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놨지만 주가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핀듀오듀오의 글로벌 플랫폼 테무가 급격히 성장한 것이 주가 상승 배경의 이유로 꼽힙니다. 2022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플랫폼이에요. 전 세계 10일 배송, 저렴한 가격, 공격적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어요. 작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는 미국 1위, 전 세계 8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엇갈리는 분위기예요. 뚜렷한 성장세는 분명하지만 이와 같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려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 투입이 불가피합니다. JP모건은 지난해 테무가 17억 달러(약 2조 2676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테무가 마케팅 비용으로 주문 1건당 평균 7달러 정도의 손해를 봤을 것으로 예상했어요.
3. 글로벌 최저한세 쇼크, LG화학 '수천억 토해낼 판'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글로벌 최저한세'로 세금폭탄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도하여 마련한 초국가적 조세 포탈 방지 협약으로 해외 자회사의 실효세율이 최저한세인 15% 이하면 모기업이 본국에서 차액을 세금으로 부담해야 해요.
글로벌 최저한세 :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도해 만든 초국가적 조세포탈 방지 협약. 매출 1조 원(약 7억 5000만 유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은 해외 자회사에 최저한세(15%) 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면 모회사가 추가 세액을 본사 소재지 국가에 납부해야 함.
미국에 첨단 제조 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의 직격탄을 맞게 됐어요. 업계에서는 배터리 3사 중 가장 먼저 미국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과 모기업인 LG화학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생산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데다 해당 국가 내 계열기업 전체를 합산하는 방식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욱 불리한 위치에 있어요.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있는 SK온, 한화솔루션, 삼성SDI 같은 관련 기업은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LG화학의 대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어요.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으로 LG화학이 추가로 부담하게 될 세액은 올해 수백억 원에서 내년부터 수천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약 6700억 원이던 LG에너지솔루션의 IRA 보조금은 올해 2조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산업계는 글로벌 최저한세 조기 도입으로 IRA 혜택이 반감될 뿐 아니라 불리한 국내 조세법으로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에요. 미국 등은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반면 한국은 2022년 12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안'을 개정해 세계 최초로 법제화했어요. 정부는 올해 기업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6년 6월 말(당해연도 종료 후 18개월 이후)에 추가 세액을 거둘 예정이에요.
국가별로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도입 시가와 내용이 달라 혼란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작 미국은 IRA 효과가 반감된다는 이유로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하는 대신 자체적인 최저한세 제도(AMT)를 시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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