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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2월 14일
경제 뉴스 브리핑 2월 14일(수)

 

 

[목차]

1.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美만 남았다
2. 챗GPT에 '기억력' 생겼다
3. 美 1월 소비자물가지수 3.1% 상승, 증시 '물가쇼크'에 급락

 

1.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美만 남았다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합병을 위해 승인을 받아야 할 14개 국가 중 이제 미국의 승인만 남은 상태예요.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에 미국의 승인까지 완료해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에요.

 

13일(현지시간) 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이를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결합을 위한 조건에는 화물 부분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 부문에서는 일부 유럽 노선 이관이 포함돼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를 마치면 EU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요.

 

항공업계는 대한항공이 늦어도 올 10월 전까지는 매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현재 화물사업 부문 인수 후보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객 사업 부문은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철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유럽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에요.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4개 노선의 운수권 일부를 반납하고 국토부가 이를 재분배하게 됩니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게 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미국의 기업결합 심사는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미국의 승인이 나더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질적 통합에는 약 2년이 걸릴 전망이에요.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독립 운영되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되고 이어서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저비용항공사의 통합이 이어질 예정이에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하면 여객 부문에서는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에서는 세계 10위 이내의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기준 양사의 매출 합계는 20조 원대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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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챗GPT에 '기억력' 생겼다

오픈AI가 챗GPT에 '기억력'을 추가합니다. 각 사용자의 과거 질문을 기억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나아가 연산량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에요. 경쟁사인 구글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제미나이 울트라를 선보이면서 오픈AI가 반격에 나섰다는 평가예요.

 

새 기능이 적용될 챗GPT는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기억해 반복적인 답변 없이 과거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다 정확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단순히 대화내용뿐 아니라 사용자의 문체, 음성, 선호하는 문서 양식 등을 기억해 자동적용할 수도 있어요. 

 

사용자는 특정 사항을 기억하거나 지우도록 명령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면 관련 기능을 끄거나 임시 채팅을 사용하면 돼요. 다만 기억이 쌓일수록 답변의 정확도는 더욱 높아져요. 

 

이를 위해 챗GPT 서버는 더 많은 저장공간이 필요해졌어요. 다만 반복 작업이 줄면서 최종적인 연산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에요. 메모리 기능을 통해 수천 토큰(GPT 연산 단위)을 줄일 수 있어요.

 

오픈AI는 기억 기능을 추가하면서 더 개인화된 챗봇을 제공하게 됐는데요. 비슷한 챗봇을 제공하는 경쟁업체의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챗GPT를 더욱 유용하고 개인화되도록 만들려는 오픈AI의 시도는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보여요.

 

3. 美 1월 소비자물가지수 3.1% 상승, 증시 '물가쇼크'에 급락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인 2.9%를 상회한 3.1%로 나타났습니다. 전월대비로도 0.3% 오르며 예상치(0.2%)를 웃돌았어요.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각각 3.7%, 0.3%)를 웃돌았습니다.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4%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에요. 주거비와 식료품, 자동차 보험, 의료비 상승이 CPI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입니다.

 

시장에서는 1월 CPI 상승률이 2021년 3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내려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같은 예상이 빗나가면서 금리 인하 전망 시점이 5월에서 다시 6~7월로 늦춰지는 분위기예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여 10년물 금리가 4.32%, 2년물은 4.66%선으로 지난해 11월,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어요.

 

이제 시장은 오는 29일 발표될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Fed는 인플레이션의 핵심을 서비스 부문으로 보고 주거비 비중이 덜한 PCE 물가지수를 중요시합니다. 작년 12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라 2021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온 바 있어요. 이달 말 발표될 1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CPI 상승률을 일부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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