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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12월 23일
경제 뉴스 브리핑 12월 23일(월)

 

 

[목차]

 

1.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 반도체 보조금 확정

2. 美 FDA,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첫 승인

3. '8.3%→1.5%' 한국 수출 곡소리, 내년엔 떨어질 일만 남았다

 

 

1.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 반도체 보조금 확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확정됐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관련,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 고강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직면했던 반도체, 배터리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에요.

 

미국 상무부는 22일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9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19일엔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 5800만 달러(약 6640억 원)의 직접 보조금과 정부 대출 최대 5억 달러(약 7250억 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어요.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는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축소한 데 따라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 서명 시 발표했던 64억 달러 대비 약 26% 감소했어요. 삼성전자는 애초 2030년까지 450억 달러(약 64조 5200억 원)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수요 등을 감안해 이를 37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했어요.

 

트럼프발 리스크에 직면한 배터리 소재업계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흑연 업계가 중국 흑연 수출업체들에 92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미국 규제당국에 요청했어요. 중국을 대상으로 고강도 흑연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흑연 음극재 업계에 가격 경쟁력이 생길 수 있어요. 지난해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90%에 달해요. 공급망을 쥐고 있는 중국 가격공세로 국내 유일 흑연 음극재 생산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역시 실적 둔화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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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美 FDA,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첫 승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가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도 쓰이게 됐습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성인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도 처음 승인했어요.

 

젭바운드는 비만 환자와 중등도에서 중증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이 허가됐는데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수면 중 호흡이 중단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당뇨, 중풍, 치매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져요. 임상시험에서 젭바운드 투약자는 호흡제한이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DA의 승인으로 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의 미국 내 사용이 증가하고 보험 적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약 8000만 명의 환자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어요.

 

젭바운드는 지난해 7월 FDA로부터 승인받은 비만치료제로 주 1회 주사하는 형태예요. 높은 효능으로 같은 GLP-1 계열 약물인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함께 전 세계 비만신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요.

 

GLP-1 계열의 약은 과영양이 문제 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어요.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출발했지만 비만, 심장질환, 수면무호흡증 까지 치료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도 위고비를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FDA에 신청한 상태예요. 

 

3. '8.3%→1.5%' 한국 수출 곡소리, 내년엔 떨어질 일만 남았다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출은 8.3%(1~11월 기준) 증가했지만 내년엔 수출 증가율이 1%대로 주저앉을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반도체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미국·중국에 치우친 수출 전략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5개 기관(무역협회, 산업연구원,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이 전망한 2025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 평균이 .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부정적인 전망치는 0.4%(금융연), 가장 높은 전망치도 2.2%(산업연구원)로 올해의 4분의 1 수준이에요. 내년 수출액 전망치 평균은 6987억 달러로 올해 정부 목표치(7000억 달러)를 내년에도 못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에요.

 

내년 수출 전망이 어두워진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입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13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했어요. 반도체 수출을 제외하면 올해 11월까지의 수출 증가율(8.3%)은 1.6%에 불과합니다.

 

내년의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인데요.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 양쯔메모리가 구형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직접 경쟁 관계로 돌변했습니다. 한국 메모리를 수입해 쓰던 중국 전자업계가 중국산 메모리로 대체하기 시작했어요. 반도체협회는 내년도 반도체 수출액이 2.9%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수출이 부진해지면 한국 경제 전반이 성장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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