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내년 인하전망 4회→2회로 축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를 대폭 줄이겠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보냈습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연준 목표 수준 위에서 정체된 데다가 노동시장이 약화하지도 않은 상황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3 연속 금리인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요.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시작으로 11월(0.25% 포인트 인하)에 이어 이달까지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9월 전 5.25~5.50%였던 미 기준금리는 1% 포인트 낮은 4.25~4.50%로 낮아졌어요.
연준은 이날 낸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5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3.9%로 제시했습니다. 내년 한 해 0.25%포인트 씩 총 4회 금리인하하려는 계획에서 2회 인하로 인하 폭을 대폭 줄였어요.
연준은 2026년도 금리 전망 중간값도 종전 2.9%에서 3.4%로 상향하면서 사실상 금리인하 속도를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3.0%)과 미국간 금리 역전폭은 상단 기준 기존 1.7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좁혀졌어요. 이날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결정에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급락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관여할 의사가 없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만 8300달러에서 10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어요.
2.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15년 9개월 만
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에 145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은 것은 미국발 세계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9년 3월 16일 이후 처음이에요.
19일 원·달러 환율은 1453원에 개장하여 전 거래일 종가(1435.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7.5원 상승하며 출발했어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인하' 충격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원화값 하락 위험이 커지면서 국민연금공단은 19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 기간 연장을 논의하기로 했어요.
전략적 환헤지는 국민연금이 달러 매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환율 안정을 꾀하는 방안으로 해외 투자자산의 10%를 환헤지 하는 운용전략인데요. 기금위는 2022년 원화가 약세를 보이자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에서 최대 10%까지 한시 상향했어요. 올해 이 기간이 만료되지만 원화값 하락이 심해지면서 이를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는 겁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늘리면 외환시장에 달러가 풀리며 원화값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최종 결정 시 전략적 환헤지를 통해 추가로 가능한 환헤지 규모는 약 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에요.
3. 혼다 + 닛산 합병 작업 돌입, 현대車 제치고 세계 판매 3위로
세계 7·8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 작업에 들어갑니다. 지주회사를 설립해 여기에 혼다와 닛산, 닛산이 최대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가 들어가는 방식이에요.
혼다와 닛산은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주회사 출자 비율과 설립 시기, 경영진 구성 등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예정이에요.
혼다와 닛산은 지난 3월 전기차(EV) 개발 등에서 협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뒤 8월에는 EV 주요 부품이나 차량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는 포괄적 업무제휴를 공식화했어요. 여기에는 미쓰비시도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혼다 398만 대, 닛산 337만 대, 미쓰비시 78만대로 총 813만 대에 이릅니다. 합병을 하게 되면 1위 도요타(1123만 대), 2위 폭스바겐(923만 대)에 이어 730만 대인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자동차회사로 등극하게 돼요.
양사의 통합 배경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대변혁기에 미국 테슬라나 중국 BYD 등 전기차를 앞세운 신흥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단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에요.
현대차그룹과 혼다·닛산이 모두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혼다·닛산 합병회사가 선보일 제품의 가격 정책 등에 따라 현대차 그룹의 출시 전략이 바뀔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양사 합병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반영되면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 대비 4.8%, 기아차는 6.2% 상승한 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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