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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6일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6일(수)

 

[목차]

1. 국제유가 고공행진, 정유주 '들썩' 항공주 '털썩'
2. 對中제재에도 5G폰 공개한 화웨이, 뜨거운 감자
3. MSCI 지수 편입 호재? 9종목 중 4종목 떨어져

 

1. 국제유가 고공행진, 정유주 '들썩' 항공주 '털썩'

국제 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하며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정유 업종은 최근 정제마진이 급등하며 반등에 나서고 있고, 반면 석유 제품 수입 비중이 큰 항공·전력 업종은 하반기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요.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어요. WTI 가격은 지난 석 달간 22% 급등했습니다.

 

최근의 유가상승에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우디는 올 7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감산했고, 러시아 역시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만 배럴 줄이기로 했어요.

 

이에 따라 정유사의 수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주요 정유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에쓰오일은 최근 두 달간 19.04% 급등했고,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 GS도 각각 6.87%, 7.60% 상승했습니다.

 

유가상승은 보통 조선·기계주에도 호재입니다. 고유가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건설·플랜트 사업의 발주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어요.

 

반면 석유제품의 소비가 많은 항공·전력주는 비상 상황이에요. 항공주는 항공유가 전체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합니다. 유가 급등과 강달러까지 겹치며 부담이 더 커졌어요. 최근 두 달 대한항공 11.08%, 아시아나항공 9.49% 주가가 하락했어요. 연료비 부담이 커진 한국전력 역시 동 기간 11.8%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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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對中제재에도 5G 폰 공개한 화웨이, 뜨거운 감자

중국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가 미·중 양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신제품의 구체적 사양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중국이 자체 생산한 7나노(㎚·1㎚=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가 사용됐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의 대중 견제 전략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어요. 미국은 앞서 대만 TSMC 등이 첨단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하는 것을 막아왔습니다. 첨단 반도체 수입 및 생산을 막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신분야에서 중국의 진보를 늦추려는 미국의 의도가 실패한 것으로 보여요.

 

중국 관영 매체에서는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을 계기로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충분히 겨룰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어요. 삼성전자, TSMC, 퀄컴 등이 모두 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핵심 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거예요.

 

국내에서는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없이 7나노 반도체를 생산한 것은 중국 내부의 기술 진보가 있었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다만 첨단 수준의 반도체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삼성전자는 7나노 반도체를 2018년 양산했고 현재는 3나노 공정을 양산 중이에요.

 

화웨이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행정부의 제재로 5G 칩을 구매할  길이 막혔고 이로 인해 2020년 이후 5G폰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3. MSCI 지수 편입 호재? 9종목 중 4종목 떨어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지난달 편입된 4종목 중 3종목의 주가가 편입 발표일 주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좇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몰려 주가가 상승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MSCI지수 편입이 무조건 호재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에요.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업체인 MSCI는 지난 8월 10일(현지시간) 정기 리뷰에서 에코프로, JYP엔터,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등 4종목을 MSCI 한국 지수에 편입했습니다. 이 중 한미반도체를 제외한 에코프로(-5.19%), JYP엔터(-17.05%), 한화오션(-23.60%) 주가가 편입 발표일(한국 시각 8월 11일) 종가를 밑돌고 있어요.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올해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9종목 중 4종목이 편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요.

 

올해 MSCI 한국지수 편입 종목 성적표
올해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 성적표 [출처: 조선일보]

 

MSCI 편입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는 종목이 발생하는 건 기대만큼 외국인이 편입 종목 주식을 사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보면 MSCI 편입 종목에 유동시가총액(유통되는 주식의 시가총액)의 6~6.5% 정도의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올해 2, 5월 편입 종목들의 외국인 순매수는 이에 크게 못 미쳤어요.

 

과거에 비해 외국인 순매수가 적은 이유는 우선 편입 예상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며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 MSCI를 좇는 펀드엔 패시브 펀드뿐만 아니라 액티브 펀드도 상당수인데 이들 액티브 펀드들이 주가가 과열됐다는 판단으로 매수 규모를 줄였을 수 있어요.

 

또 다른 이유로는 MSCI를 좇는 자금 중 한국 지수가 포함된 스탠더드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과거보다 줄었을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만약 MSCI 편입 예상 종목에 투자할 경우 한발 먼저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편입 확정 종목보다 앞으로 편입 가능성이 큰 종목에 주목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에요.

 

MSCI 한국 지수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 증시 상장 종목들의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만든 주가 지수. 104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에 영향을 줍니다. 매년 2, 5, 8, 11월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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