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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7일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7일(목)

 

[목차]

1. EU '빅테크 규제법' 삼성은 빠졌다
2. 2분기 가까스로 0.6% 성장, 실질 국민총소득은 감소
3. 삼성, 반도체 개발에 '네이버AI' 쓴다

 

1. EU '빅테크 규제법' 삼성은 빠졌다

유럽연합(EU)이 '디지털시장법(DMA)'상 역내 특별 규제를 받는 대형 플랫폼 기업을 의미하는 소위 '게이트키퍼(문지기)'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바이트댄스(틱톡) 등 6곳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당초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명단에서는 빠졌어요. 유럽에서 애플 아이폰과 치열한 경쟁 중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최상의 결과로 평가됩니다.

 

DMA는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안으로 6개월의 유예기간 후 내년 3월부터 시행예정입니다. 적용 분야는 6개 기업이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마켓, 운영체제(OS) 등 22개에 달해요.

 

게이트키퍼에 지정된 기업은 앞으로 EU 역내에서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하거나 자사의 플랫폼에 유리하게 사업을 할 수 없어요. 또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개인정보 활용 여부를 보다 명확히 고지해야 합니다. 위반 시엔 연간 글로벌 매출 대비 최대 10%에 이르는 과징금을 내야 하며 반복해서 이를 어길 경우 과징금은 매출의 최대 20%까지 늘어나요.

 

EU는 게이트키퍼 대상 기업이 '조직적인 침해'를 자행하는 경우 기업 일부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어요. DMA를 어기면 유럽 내 사업 철수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평가예요.

 

앞서 EU는 7월 시가총액 750억 유로(107조 원), 연 매출 75억 유로(10조 7000억 원), 월 실사용자 4500만 명 이상을 넘는 기업들에게 '자진신고'를 받았어요. 게이트키퍼 후보로 거론된 기업들은 각사의 서비스 영향력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목록 제외를 위해 애썼으나 결국 삼성전자만이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가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규제대상에 오른 7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제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EU의 특별 규제를 받지 않게 된 반면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돼 반사이익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애플은 아이폰에 앱스토어 외 타 앱마켓 사용을 막고 있는데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서 갤럭시 스토어 등 타 앱마켓 도입 가능성이 열렸어요. 올 1분기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35%, 애플 33%로 1년간 삼성 판매량이 16% 감소하는 동안 애플은 1% 늘어 격차가 좁혀졌어요.

 

EU의 디지털 시장법 규제 대상
EU의 디지털 시장법 규제 대상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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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분기 가까스로 0.6% 성장, 실질 국민총소득은 감소

한국경제가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 전 분기 대비 0.6%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마이너스 성장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면서 생긴 '불황형 성장'이라는 분석입니다.

 

부분별로는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부진했는데요. 민간 소비 0.1%, 정부소비는 2.1% 하락했어요.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 부진 등으로 0.8% 줄었고,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 장비는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어 전체적으로 0.5% 상승했습니다.

 

민간·정부 소비 등이 모두 부진한데도 전체 GDP가 0.6% 성장한 것은 순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질 GDP민간소비+정부소비+투자+순수출의 합인데, 1분기와 비교해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순수출이 늘면서 플러스 성장이 가능했어요.

 

2분기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등이 줄어 0.9% 하락했습니다.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떨어졌어요. 

 

3. 삼성, 반도체 개발에 '네이버AI' 쓴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네이버의 생성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전면 도입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개발과 생산 등 업무 전반에 대화형 생성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양사는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업용 AI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금융 등 국내 다른 대기업들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네이버의 B2B(기업 간 거래) 생성 AI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네이버 양사는 지난해 12월부터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협력 중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관련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학습시키며 AI 반도체를 고도화하고 있어요. DS부문은 삼성리서치가 개발 중인 자체 생성 AI보다 국산 LLM(거대언어모델) 중 가장 앞서 있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에요. 반면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삼성 자체 개발 생성 AI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의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뉴로클라우드)에 생성 AI를 결합한 기업용 서비스입니다. LLM을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서버를 기업 내에 두는 방식으로 데이터 보안을 보장하고 있어요. 컨테이너 한 상자 크기의 AI 클라우드를 기업 내부에 두고 기업 내부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관련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자사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학습시켜 반도체 특화 LLM을 만든 뒤 사내에서 활용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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