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美 FOMC 금리 동결했지만 고금리 유지 전망
2. 9월 1~20일 수출 9.8% 증가
3. 개인도 韓 탄소배출권 투자 가능, 내년 ETF·ETN 나온다
1. 美 FOMC 금리 동결했지만 고금리 유지 전망
지난 20일(현지시간)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리고 이를 기준으로 내년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는 등 고금리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어요.
지난 6월 제시된 점도표에선 내년 기준금리를 4.6%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내다 봤으나 이번 점도표에선 5.1% 수준으로 지난 6월 전망보다 0.5% 포인트나 높아졌어요.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경제가 예상보다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연준의 이런 매파적 기조는 FOMC 성명서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FOMC 성명서는 현재 경제에 대한 진단, 금리 결정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9월 성명서에서는 "최근 지표들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하며 지난 7월 보다 좀 더 표현이 강력해졌어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단은 동일하게 유지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올해 남은 FOMC는 2번으로 10월 31일~11월 1일/ 12월 12~13일 입니다.
이번 FOMC의 결과가 '매파적 금리 동결'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어요. 미국이 연내 0.25% 포인트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국에 대한 금리 역전 폭은 2.25% 포인트로 다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게 됩니다.
내년부터 본격적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금융시장에 연준이 찬물을 끼얹으면서 국내 증시도 연초부터 강세를 보여온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로봇 등 성장주들 위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 9월 1~20일 수출 9.8% 증가
9월 1~20일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출의 중심축인 반도체와 대(對) 중국 시장 부진은 일 년 넘게 계속되고 있어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될지는 미지수인데요. 긴 추석연휴 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에요.
9월 1~20일 수출액은 359억 5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8% 늘었어요. 1~20일 통계상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6월(5.2%) 이후 3개월 만이에요. 이는 이 기간 조업일수가 15.5일로 작년(13일)보다 2.5일 더 많았기 때문이에요. 작년 추석연휴는 9월 9~12일로 올해보다 2주일 정도 빨랐어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으로 따지면 7.9% 줄었습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작년 10월~지난달까지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에도 수출이 줄어든다면 1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게 돼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 여부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에요.
품목별로는 반도체(-14.1%), 석유제품(-11.4%), 정밀기기(-2.5%), 컴퓨터 주변기기(-30.3%) 등의 수출이 감소했어요. 반면 승용차(49.1%), 철강제품(25.3%), 선박(73.0%) 등은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9% 감소하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감소세예요.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대한 수출도 감소했으며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은 늘었어요.
이달 1~20일 수입액은 364억 4500만 달러로 1.5% 감소했으나 원유, 석유제품, 기계류, 반도체제조장비 등은 증가했어요.
무역수지는 4억 8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35억 7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규모가 줄었습니다.
3. 개인도 韓 탄소배출권 투자 가능, 내년 ETF·ETN 나온다
내년부터 개인투자자들도 탄소배출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투자 역시 가능해져요.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에 가격을 매겨 배출권이 남는 기업은 시장에서 팔고 반대로 모자란 기업은 구매하도록 만든 시스템이에요.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내에 도입됐지만 우리나라 배출권 시장은 거래량이 적고 가격 변동성은 주식시장 대비 네 배 이상 높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어요.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자금을 배출권 시장으로 끌어들여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배출권을 연계하는 금융상품 출시를 추진합니다. 정부와 증권·자산운용업계가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배출권 연계 ETN과 ETF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에요.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처럼 손쉽게 국내 배출권 투자가 가능해져요.
현재까지는 유럽연합(EU) 시장 탄소배출권 가격과 연계한 ETF 상품은 있지만 국내 배출권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은 없습니다. 정부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국내 배출권 선물시장도 신설할 방침이에요.
현재 배출권은 기업 간 현물거래만 허용되지만 위탁거래가 가능하도록 연내 법적 기반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이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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