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한 주가 벌써 지나가네요.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목차]
1.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조 3000억, 전년 대비 69% 급감
2. "올해 금리인하 없다"는 연준, 시장에 경고장
3. 니켈값 급등, 리튬은 하락세, 희비 엇갈리는 韓·中 배터리
4. 마이크로소프트, 끝모를 추락 "클라우드는 돈 먹는 하마"
1.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조 3000억, 전년 대비 69% 급감
6일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58%, 영업이익 69% 감소한 규모입니다. 직전 분기로는 매출 8.83%, 영업이익 60.36% 감소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삼성전자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72조 7226억 원, 영업이익 6조 8737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2조 5000억 원가량 낮은 수치예요.
사업별 실적은 별도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기준 회사 영업이익의 56.6%를 차지하는 반도체 실적이 어려움을 겪으며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력사업인 메모리 업체는 수요 감소로 불어난 재고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스마트폰 사업 역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지만 8년여 만에 '분기 영업익 5조 원'이 무너지며 역대급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실적 전망은 더 암울한데요.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올해 2분기까지 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2. "올해 금리인하 없다"는 연준, 시장에 경고장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란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연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19명은 올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행 4.25~4.5%보다 0.75% 포인트 높은 5.0~5.25%가 될 것으로 예상했어요. 나머지 참석자들도 4.88~5.63%의 금리를 예측하고 있어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준은 내년 말에 이르러서야 기준금리가 4.00~4.25%수준으로 낮아지고, 2025년에는 3.00~3.25%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앞서 월가 투자은행 10곳 중 6곳은 연준이 상반기 중 금리 인상을 멈추고 상반기 최고 금리를 찍은 뒤 4분기부터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어요.
연준의 강력한 의지 표명에도 시장에서는 연말부터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열리는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예상대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아 기준금리가 3.5%로 상향될 전망입니다.
연준의 강한 긴축 메시지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거듭된 금리인상에도 이날 발표된 민간 부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미 연준의 긴축 우려가 더욱 심화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돼요.
3. 니켈값 급등, 리튬은 하락세, 희비 엇갈리는 韓·中 배터리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과 니켈의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리튬 가격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뚝 떨어졌고, 반면 경기침체 여파로 주춤했던 니켈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국제 니켈 가격은 최근 3개월 새 40% 넘게 급등했어요.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광물로,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전기차 주행거리와 에너지 밀도가 개선됩니다. 전기차 수요 증가로 연일 상승했던 니켈 가격은 경기침체 공포가 엄습하며 코발트, 망간 등 다른 배터리 광물과 함께 작년 상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반면 지난해 배터리 광물 가격 급락 추세에 홀로 급등했던 리튬은 작년 말부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리튬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 큽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에요.
이 같은 리튬, 니켈의 엇갈린 가격 흐름이 국내 배터리 업체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빅 3' 업체들은 니켈을 앞세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요. 특히 니켈 함량이 90%를 넘는 하이니켈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새로운 주력 제품입니다.
반면 니켈이 함유되지 않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에요. LFP배터리는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NCM과 비교해 안정성이 높지만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고 주행거리가 짧아요.
4. 마이크로소프트, 끝모를 추락 "클라우드는 돈 먹는 하마"
올해 경기 침체 현실화로 클라우드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증시 대표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투자은행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내렸어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4.4% 하락하며 마감됐는데요. 이날 하락 이유는 외국계 투자은행인 UBS가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기 때문이에요. UBS는 MS의 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클라우딩 컴퓨팅 및 오피스 서비스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는 2023~2024년 '가파른 성장 감속'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MS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6배 수준으로 나스닥100지수(20배)와 유사한 수준이에요. USB 관계자는 MS의 기업가치와 관련해서 "저렴하지 않고 공정한 느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MS의 사업 영역은 크게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개인 컴퓨터 세 부문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성장 정체로 언급되고 있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는 작년 MS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8%, 39%를 차지하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사업 영역이에요.
그러나 최근 애저 매출 증가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2023년부터는 전반적인 실적도 악화할 것으로 보여요.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수요 감소 여파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산업 성숙기에 접어든 영향도 존재한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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