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목요일이네요. 경제 뉴스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목차]
1. 韓 무역판도 '탈 중국' 가속, 베트남이 흑자 1위국
2. 컬리, 코스피 상장 철회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3.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 미래차 '구심점' 바뀐다
1. 韓 무역판도 '탈중국' 가속, 베트남이 흑자 1위국
코로나 팬데믹과 공급망 위기를 겪으며 한국의 수출 지형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무역수지 흑자를 가장 많이 거둔 국가로 떠오른 건데요. 반면 압도적 무역 흑자 1위 대상국이었던 중국은 아프리카에도 못 미치는 8위로 급락했어요.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對) 베트남 수출액은 609억 8000만 달러, 수입액 267억 2000만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 흑자는 342억 6000만 달러(약 43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10년 전(102억 2000만 달러)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예요. 베트남이 한국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 된 것은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 이후 30년 만의 일입니다.
2015년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량이 급증하기 시작하였고, 최근엔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베트남이 '중국의 대체 생산지'로 부상한 이유가 커요. 주요 수출품도 과거 노동집약적 품목에서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 같은 대 베트남 무역 흑자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최근 수출시장을 크게 '3대 주력 시장(미국·중국·아세안)'과 '3대 전략 시장(중동·중남미·유럽연합(EU))'으로 나누어 맞춤형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에요. 3대 주력 시장은 한국 수출 중 57%를 차지하고 있어요.
2. 컬리, 코스피 상장 철회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결국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컬리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 상장을 연기한다고 4일 밝혔어요.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다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에요.
업계에서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들의 전형인 '적자성장기업' 형태의 생존 모델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컬리는 작년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예비심사 통과 후 6개월 이내인 2월 22일까지 공모 절차를 완료해야 했었습니다.
컬리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 당시엔 4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현재 1조 원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컬리는 2021년까지 매출을 1조 5614억 원까지 키우고, 이커머스 기업 규모를 가늠하는 거래액은 2조 원까지 늘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매출에도 적자 규모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그 폭을 키워왔는데요. 컬리의 2021년 기준 영업손실은 2177억 원으로, 2020년(1163억 원), 2019년(1013억 원)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또 다를 새벽 배송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30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바 있어요.
3.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 미래차 '구심점' 바뀐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5일~8일까지 나흘간 개최됩니다. 3년 만의 풀타임 대면 행사로 재개되면서 전 세계 170여개국 3천여 기업들이 참가해 축구장 26개 규모의 전시장을 꽉 채울 예정인데요. 방문자만 10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참여해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 소비자 가전 쇼. 1967년 미국 뉴욕에서 가전제품 위주의 박람회로 처음 개최됐으며 1995년 라스베이거스로 장소를 옮겨 매년 열리고 있음. 2010년 이후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을 전시회에 적극 반영하면서 전세계 최대 IT 전시회로 발돋움. 개최 시기가 매년 연초여서 한해의 IT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올해 CES 2023에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통적으로 선보이는 기술은 자동차·모빌리티 관련 기술입니다. 완성차 업체가 그동안 쌓아온 엔진 등 하드웨어가 아니라 자율주행·전기차 등 '소프트웨어'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이 되면서 관련 기술을 가진 웬만한 빅테크 기업은 모두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모양새예요.
기존에는 완성차 회사가 만든 하드웨어에 차량용 OS 등 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이었다면, 이젠 소프트웨어를 먼저 개발하고 여기에 맞는 하드웨어(차)를 설계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자동차)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해야 한다는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구글은 자동차용 OS(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음성만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입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완성차 회사의 자체 내비게이션을 쓰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게 만들어 완성차 기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술이에요.
아마존은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협업해 자사 인공지능(AI) 알렉사가 자동차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보여줄 전망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체 개발한 차량 소프트웨어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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