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주 시작입니다~
오전 내내 비가 내려서 습기에 더위에 불쾌지수 높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
건강 관리 잘하시는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했어요~
[목차]
1. 국내 LNG 비축량 작년 '반토막', 올 겨울 닥칠 '푸틴 공포'
2. 은행 요구불예금 37조 이탈
3.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7월 CPI로 쏠리는 눈
4. 中 제재에 대만산 표기 막는 애플
5. 아마존, 로봇청소기 '룸바' 품었다
1. 국내 LNG 비축량 작년 '반토막', 올 겨울 닥칠 '푸틴 공포'
국내 천연가스 도입을 책임지는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비축량이 올겨울 열흘치 수요량(최고 수요 기준)에도 못 미치는 137만t 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가스공사는 연말까지 1000만t 가까운 천연가스를 추가 도입해야 올겨울 에너지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정부에 보고했어요.
지난 2일 기준 가스공사의 LNG 비축량은 총 저장용량(557만 t)의 25%에 불과한 137만t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동시에 겹친 결과입니다. 올해 기온 변동이 예상보다 ±1도 더 커지면서 국내 전력 수요가 증가한 데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한 반발로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이며 유럽이 북미 등으로 구입처를 돌리면서 가스공사의 LNG 도입 난을 가중시켰어요.
가스공사는 올해 추가로 도입해야 할 LNG 분량이 957만t이라고 보고했는데요. 하지만 LNG 가격 급등과 유럽과의 경쟁까지 심해지면서 추가 물량 확보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에요. LNG 가격은 최근 2년 새 20배 넘게 폭등했어요.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8월, 9월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지금 당장 LNG 확보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가스공사는 이달 말까지 필요 물량(957만t)의 약 80%(762만t)를 확보하고 11월까지 100%를 채우겠다는 목표입니다.
2. 은행 요구불예금 37조 이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상승 여파로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에서 금융 소비자가 대거 이탈하며 금리 연 3%를 웃도는 은행 정기예금에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예금 이탈로 부족한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늘리는 추세인데요. 대부분 1년 미만 단기 상품 중심인 예·적금을 중장기 기업대출 재원으로 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36조 6033억원 감소한 673조 3602억 원으로 한 달 새 감소 폭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어 금리가 연 0.1% 수준에 불과한 요구불예금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여주는 '핵심 예금'으로 불려 왔어요.
요구불예금에서 빠져나간 돈은 예·적금으로 몰려 지난달 말 기준 750조 5658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60조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은행들의 금리 경쟁으로 정기예금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 중인데요. 지난달 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4%(상위 3개 은행 기준)까지 뛰었습니다.
은행 입장에선 고금리 정기예금이 증가할수록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라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 인상과 은행채 발행 등으로 시중자금이 과도하게 몰리면 카드사 등 2 금융은 물론 기업에 유동성 위기가 발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3.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7월 CPI로 쏠리는 눈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고용자 수가 시장 전망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52만 8000개라고 발표했어요. 전년 대비 근로자 급여 상승률도 기존 예상치인 4.9%를 넘는 5.2%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경기 침체를 우려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표적 후행지표인 고용지표를 근거로 연준이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빅스텝 이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 건데요.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연준이 9월 75b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68.0%로 집계됐습니다.
따라서 10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7월 미국 CPI 수준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시장은 7월 CPI가 8.7%를 기록하면서 전월(9.1%) 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4. 中 제재에 대만산 표기 막는 애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경제 제재에 애플이 대만 협력사들로 하여금 '대만산' 표기를 수정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애플이 차기작인 아이폰 14를 중국과 인도에서 동시 출하하는 등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지난 5일 애플은 대만 협력사들에게 대만산 부품 등을 담은 상자 등에 '대만산(Made in Taiwan)'이 아닌 '대만, 중국(Taiwan, China)'이나 '중국의 타이베이(Chinese Taipei)'로 표기할 것을 요청했어요.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4000위안(약 77만 원)의 벌금이나 최악의 경우 선적 자체가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애플의 이런 조치는 중국이 대만산 수입품에 대한 규정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취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14가 중국과 인도에서 동시 출하될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인도 공장은 중국 공장보다 1분기나 그 이상 늦게 출하된 것에 비해 이번 중국의 보복성 경제조치로 애플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2020년 1.3%였던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은 올해 최대 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5. 아마존, 로봇청소기 '룸바' 품었다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룸바' 제조업체 아이로봇 인수를 5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인수 대금은 부채 포함 17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로 이로써 아마존의 커넥티드홈(스마트홈) 제품 구성은 더욱 다양해지게 됐어요.
아마존은 아이로봇 지분을 전액 현금인 주당 61달러에 인수합니다. 4일 아이로봇 종가 49.99달러에 22%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에요.
아이로봇은 2002년 무선 로봇 청소기 '룸바'를 출시해 지금까지 4000만 대 넘게 판매하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1990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공학자들이 만든 아이로봇은 룸바 외에도 잔디깎이 로봇 테라 등 다양한 가정용 로봇을 만들고 있어요.
아이로봇은 최근 적자폭이 확대되며 실적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2·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0% 급감한 2억 5540만 달러를 기록했고, 4340만 달러의 주당 1.60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아이로봇은 달러 강세 충격과 공급망 차질 여파로 북미, 유럽 등의 주문이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에요.
아마존은 지난달 21일 미국 의료 체인 원메디컬을 39억 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아이로봇'까지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요.
아이로봇은 아마존이 지난해 9월 출시한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와 함께 아마존 스마트홈 부문을 강화하는 효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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