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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제뉴스 브리핑입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8월 22일
경제 뉴스 브리핑 8월 22일(월)

 

 

[목차]

1. 美 긴축 우려에 13년 만에 환율 1340원 돌파
2. 30년 대중 무역 흑자, 향후 30년간 토해내나
3. 美 올해 새 일자리 35만 개, 이게 다 러시아 중국 덕분
4. 내수 기업 꼬리표 떼는 네이버·카카오, 커지는 해외 매출 비중
5. IPO대어 '컬리' 22일 상장심사, 몸값 진통 불가피

 

1. 美 긴축 우려에 13년 만에 환율 1340원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4월 29일(1340원 70전)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원 60전 오른 1335원 50전으로 출발해 오후들어 134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연준은 경기 침체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피크 정점이 확인돼야 강달러 현상이 진정될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 30년 대중무역 흑자, 향후 30년간 토해내나

대중국 무역수지가 1992년 수교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 유력시되면서, 일각에선 수출에 대한 '차이나 붐'이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 5월~7월까지 매달 1조 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요.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한국 수출액 25%, 수입액 23%가 중국과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의 대중 수출품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어요. 

 

최근 대중국 무역적자는 중국이 중간재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면서 나타난 결과인데요. 전문가들은 중간재 중심의 대중 수출구조를 소비재·최종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대중 무역수지 적자의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봉쇄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 중국산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을 들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정부의 내수강화 정책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를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로써 '한국이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이 완제품을 세계에 파는' 지난 30년간 유지되던 양국 간 무역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부품 등 중간재 대신 최종 소비재 중심으로 대중 무역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중국과 수교 이후 한중 양국은 서로 최고의 경제협력 파트너였지만, 최근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중국을 저임금 생산기지로 활용하던 우리 기업들의 대중 진출 전략이 이미 효용을 다한 만큼 새롭게 대중국 전략을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다수는 사업 중단이나 철수 등 '탈중국'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3. 美 올해 새 일자리 35만개, 이게 다 러시아 중국 덕분

코로나19로 인한 대대적 공급망 붕괴에 직면한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에 나서며 미국 시장에 신규 일자리 약 35만개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에 기록한 6000개의 약 5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실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미 기업들의 리쇼어링으로 미국 내에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 2020년에는 약 18만 개, 2021년 약 26만 5000개가 증가했어요. 

 

코로나19 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혼란도 미 기업들의 리쇼어링을 부추기고 있는 원인입니다. 여기에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올해 미 기업들의 리쇼어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이달 통과된 반도체 산업육성법인플레이션 감축법도 미 기업들이 반도체·전기차·의약품 등의 생산시설을 미국에 건설할 수 있도록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어요.

 

반면 일각에서는 미 기업들이 자국 내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평소 3~5배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기업들이 노동자 고용 대신 기계 자동화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어 '블루칼라(육체노동) 노동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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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수 기업 꼬리표 떼는 네이버·카카오, 커지는 해외 매출 비중

그간 '내수 기업'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던 네이버·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콘텐츠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돌파구로 삼으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1~6월) 네이버해외 매출 비중(외부 고객으로부터의 수익 항목 중 해외에서 발생한 수익)은 7.57%, 금액은 2946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카카오의 해외 매출도 증가세입니다. 올 상반기 카카오 해외 매출은 761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1.6%를 차지하며 지난해 상반기 비중 10.3%을 훨씬 넘어섰어요.

 

해외 매출은 최근 들어 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네이버 웹툰의 2분기 해외 활성 사용자 수(MAU)는 6520만 명으로 급증, 지난해부터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일본 이북재팬을 인수하며 추가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카카오 역시 2분기 콘텐츠 거래액의 80%가 해외에서 나온 것으로 일본 웹툰 앱 1위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월간 이용자 수 950만 명, 월간 거래액 80억 엔(약 78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어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해외 확장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네이버는 해외 매출 비중 20% 이상, 카카오는 3년 내 매출 비중 3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5. IPO대어 '컬리' 22일 상장심사, 몸값 진통 불가피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컬리(마켓컬리)가 드디어 오늘(22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받습니다. 지난 3월 28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 만에 심사가 진행되는 건데요. 

 

보통 상장예비심사는 평균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에 비해 컬리는 5개월이라는 꽤 긴 기간이 걸렸습니다. 거래소가 내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면서 예비심사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상장까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어요. 올해 위축된 IPO시장으로 기업가치 산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코스피 신규 상장 요건은 아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됩니다. 

▲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이고 상장 신청일 현재 기준 시가총액 2000억 원 이상
▲ 상장 신청일 현재 기준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이고 자기 자본은 1500억 원 이상
▲ 상장 신청일 현재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컬리는 지난해 12월 25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4조 원으로 평가받은 바 있으나, 현재 시장에서 평가되는 컬리 가치는 1조 원대~2조 원대에 불과합니다. 

 

컬리는 상장예비심사 승인 후 적절한 시기에 상장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현 상황에서 내년 이후로 상장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업계에선 컬리가 공모를 성사시키려면 목표 시가총액을 크게 낮춰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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