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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뉴스 정리했습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8월 17일
경제 뉴스 브리핑 8월 17일(수)

 

 

[목차]

1. 바이든, 인플레 감축법 서명,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못 받아"
2. 농심 24년 만에 국내 적자, 삼양식품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3. 현대차 세계 판매량 첫 3위
4. 월마트 'OTT동맹' 출범, 아마존에 도전장

 

1. 바이든, 인플레 감축법 서명,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못 받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총 7400억 달러(약 971조 6200억 원) 규모의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서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4400억 달러 규모의 정책 집행과 3000억 달러의 재정적자 감축으로 구성된 총 7400억 달러의 지출 계획을 담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 '더 나은 재건 법안'이라는 명칭으로 작년에 추진했던 3조 5000억 달러의 지출 예산 좌절 후 축소되어 부활한 형식이지만 기후변화와 의료보장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 예산이라는 평가입니다.

 

이 법에 따라 미국은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해 약 3690억 달러를 집행하게 되는데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제품을 구매하는 미국인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풍력터빈 및 태양광 패널 제조, 주요 광물 채굴 회사에 막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일정 조건을 갖춘 중고 전기차엔 최대 4000달러, 신차에 최대 7500달러 세액 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돼있어요.

 

하지만 주목할 건 중국산 핵심 광물과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혜택 대상에서 제외하고,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만 혜택을 주기로 해 북미 지역 내 생산기반이 취약한 현대차 등 한국산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될 우려에 처했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당장 중국산 광물과 부품 비중을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법안의 요건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농심 24년 만에 국내 적자, 삼양식품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식품업계에서 라면은 제조원가 부담이 커져도 쉽게 가격을 올리기 가장 어려운 품목 중 하나로 꼽힙니다. '서민 음식'이라는 상징성 때문인데요.

 

농심, 오뚜기 등 라면 업체들은 지난해 8월 각각 4년, 13년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지만 올 들어선 글로벌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는데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농심은 2분기 국내 법인이 24년 만에 영업적자를 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재료에 쓰이는 곡물 가격, 유류비, 포장재 비용 등이 급등한 영향 때문인데요. 농심은 2분기에 매출 7562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5% 급감했어요. 

 

국내 법인의 수익성 저하가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농심은 별도 기준(해외법인 실적 제외)으로 3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에 국내 법인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선 매출의 78.9%를 라면류가 차지하는 농심의 사업 구조를 어닝쇼크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조치(4월), 인도의 밀수출 중단 조치(5월) 등으로 밀가루, 팜유 등 라면 원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게 경쟁사보다 더 큰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에요.

 

농심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도 그리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국제 곡물 가격이 정점에 달했던 3~6월 구입한 원재료가 3분기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에요. 농심 측은 일단 수출제품 가격을 올리고 제조 원가 절감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뚜기는 '진라면' 외에 유지, 소스류의 비중이 높아 상반기에 비(非)라면 제품 가격을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인상하면서 라면에서의 수익성 악화를 일부 상쇄시켰어요. 오뚜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습니다.

 

삼양식품'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수출 부문 매출(올 상반기 3161억 원)이 내수(1319억 원)의 2.4배에 달하는 수출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배 늘었습니다.

 

매출은 2천55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276억 원으로 155.1%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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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차 세계 판매량 첫 3위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2010년 완성차 업체 중 판매량 5위권에 진입한 이후 12년 만에 이뤄낸 성과인데요. 

 

현대차그룹은 올 1~6월 전 세계에서 329만 9000대를 판매해, 1위 일본 도요타그룹(513만 8000대), 2위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 6000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했어요. 

 

현대차그룹의 선전은 반도체 등 일부 자동차 부품의 공급난에도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재고량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을 내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한 점도 배경으로 꼽히고 있어요.

 

4. 월마트 'OTT동맹' 출범, 아마존에 도전장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파라마운트와 손잡고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실적에 경고등이 켜진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이는데요. 멤버십 혜택 강화로 충성 고객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콘텐츠 기반 유로 멤버십 '아마존프라임'으로 세계 1위 e커머스업체가 된 아마존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요.

 

월마트는 15일(현지시간) 다음 달부터 자사 멤버십 월마트플러스 회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플러스의 기본 요금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마트플러스는 2020년 월마트가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유료 멤버십으로 가입비는 월 12.95달러 또는 연간 98달러로 아마존프라임보다 저렴해요. 아직 가입자 증가세는 빠르지 않아 회원수는 지난달 기준 1100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월마트는 매출 기준 세계 1위(5727억 달러) 유통 기업이지만 최근 3년간 연간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며 2위(4698억 달러)인 아마존의 맹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같은 기간 매출이 매년 2~30%씩 뛰었습니다.

 

아마존은 2004년 아마존프라임 서비스를 시작하여 2006년부터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비디오를 무료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세계 프라임 회원은 2억여 명에 달하며, 프라임 멤버십의 1년 가입비(139달러) 기준으로 연 278억 달러(약 36조 4000억원)의 유료 회원 가입비에서 얻는 수입이 인플레이션 등 대외 악재로부터 아마존의 실적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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