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가 또 금방 갔네요.
불볕더위가 기승인데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금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목차]
1. 美 2분기 GDP -0.9%, 또 마이너스
2. 애플 2분기 매출 108조 원 전년대비 2% 상승
3. 메타, 상장 이후 첫 분기 매출 감소
4. 주가 하락 미운털 '공매도' 감시 강화한다
1. 美 2분기 GDP -0.9%, 또 마이너스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1.6%)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로 역성장하며 '기술적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습니다. 28일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신규 생산을 하지 않고 지난해 말 쌓아둔 재고 판매에 집중하면서 성장률이 내려앉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 말 공급난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재고를 쌓았지만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위축 전망이 커지자 재고 판매에 공을 들였어요.
하지만 고용 상황이 탄탄한 만큼 2분기 연속 역성장이 실질적인 경기 침체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실제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6%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그러나 이번 발표를 계기로 경기 둔화 신호는 더 분명해진 만큼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정 중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나친 긴축은 경제를 경착륙 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애플 2분기 매출 108조 원 전년대비 2% 상승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애플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매출 2% 증가, 순익은 8% 감소하는데 그쳤는데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0억 달러(약 108조 원)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2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지만 예상치(1.16달러)는 넘어서며 전체 순익 194억 달러(약 25조 2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중국 공장들의 공급망 쇼크로 매출이 80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요. 따라서 이 같은 실적은 기대 이상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어요.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하며 7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애플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12% 증가한 반면, 아이패드와 '맥' PC·랩톱 부문 매출은 각각 10%, 2% 감소했어요.
28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올랐습니다.
3. 메타, 상장 이후 첫 분기 매출 감소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2년 상장 이후 첫 분기 매출 감소(전년 동기 대비)인데요. 메타는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고,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메타버스 사업에도 제동이 걸리며 중장기 전망까지 불투명해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메타는 2분기 매출이 288억 2000만 달러라고 발표했어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290억 7700만 달러)보다 0.9% 줄어든 수치입니다.
2분기 순수익은 66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 2분기 감소했어요. 주당순이익(EPS)은 2.46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2.59달러보다 낮았습니다.
메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 환경이 회사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는데요.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이용자 동의 없이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다른 앱이 수집할 수 없도록 하는 정책) 정책으로 효과적인 이용자 맞춤형 광고를 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메타가 내놓은 3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거시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광고 수요가 줄었다는 게 메타의 설명이에요.
메타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도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메타가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해 가상현실 업체 위딘을 인수하는 것은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예요.
4. 주가 하락 미운털 '공매도' 감시 강화한다
정부가 불법 공매도에 대해 부당이득 회수 및 처벌 강화 등 감시를 강화합니다.
28일 금융위원회와 대검찰청·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모인 합동회의에서 ‘불법 공매도 적발 및 처벌 강화, 공매도 관련 제도 보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나중에 다시 사서 갚은 방식의 투자 기업으로, 주가가 내려가야 수익을 낼 수 있어 그간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주가 하락의 원흉으로 꼽혔는데요.
[참고] 청개구리 투자 방식 '공매도 투자'란?
공매도가 뭐야? 청개구리 투자 방식 공매도 투자 뜻, 방법, 이유 알아보기
공매도 투자란 무엇일까요? 주식에 대해서는 1도 모르던 시절 제일 이상하게 느꼈던 건 '공매도'라는 투자 방식이었습니다.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리면 다시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
walkone.tistory.com
이미 지난해 4월 불법 공매도에 대한 과징금·처벌이 도입됐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은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부당 이득액의 3~5배 벌금으로 자본시장법상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패스트트랙(신속 수사 전환)도 활용해 통상 2~3년 걸리던 불공정행위 조사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하고, 공매도 주요 세력으로 꼽히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에 대한 감시도 강화합니다.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목적으로 90일 이상 주식을 빌리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 보고 내용에는 상세 대차 정보(당일 시작·마감 대차잔고)를 포함해야 해요.
반면 개인 공매도 기회는 확대해서 기관(105~120%)에 비해 높은 개인 공매도 담보 비율을 현 140%→120%로 인하합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요건도 확대해서 공매도 비중이 30% 이상이면 과열 종목으로 지정합니다. (현재 주가하락률 3% 이상이거나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2배 이상이어야 과열 종목 지정)
이번 대책의 도화선이 된 것은 한국투자증권의 공매도 제한 규정 위반 때문인데요. 금감원은 한투증권이 2017년 2월부터 3년 3개월간 삼성전자(2552만 주) 등 900여 개 업체의 주식 1억 4000만 주를 공매도라고 표시하지 않고 매도했다며 10억 원의 과태로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같은 시기 신한금융투자(7200만 원), CLSACLSA(6억 원), 메리츠증권(1억 9500만 원),9500KB 증권(1200만 원) 등도 공매도 규정 위반으로 각각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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