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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소리가 한창이네요. 올여름 장마는 끝났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 여름 시작인 거겠죠?

 

화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7월 26일
경제 뉴스 브리핑 7월 26일(화)

 

 

1. 작정하고 반도체 팹 짓는 중국, "이러다 다 뺏길 수도"

중국 내 반도체 신규 공장(팹) 건설 규모가 미국과 대만을 제치고 세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한·미·일·대만 4개국 반도체 공급망 동맹'칩 4'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이 같은 반도체 자립 정책이 성공할지 주목되는데요.

 

중국은 2021~2024년 4년 동안 주요 반도체 팹 31곳을 건설합니다. 같은 기간 대만 19곳, 미국 12곳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중국은 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서 반도체 생산시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중국이 7 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미만의 최첨단 공정이 아닌 구형 중저가형 반도체 생산에 집중한다는 점이에요. 첨단 기술은 한국, 대만, 미국 등에 크게 뒤지는 만큼 중하위 기술 역량을 키워 물량으로 장악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자동차 전장 계통을 제어하는 핵심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자동차·스마트폰·기타 전자제품에 널리 쓰이는 전력 공급 장치 반도체 등이 중국이 집중하는 품목입니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최첨단 공정에 집중하면서 중저가형 반도체 생산 투자를 줄이고 있어요. 중국이 타깃으로 하는 중저가형 반도체 수요 역시 견조하여 2030년까지 구식 28나노 공정 반도체 수요는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1년 기준 세계 28나노 반도체 생산량 중국 점유율은 15%이지만 2025년까지 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요.

 

중국의 반도체 역량 강화를 가장 불안하게 바라보는 곳은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 상원은 이번 주 반도체 산업 육성법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는 미국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는 기업에 520억 달러(약 68조 2000억 원)를 지원해 미국의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인데요. 단 이 법에 따라 혜택을 받은 기업은 일정 기간 중국에 반도체 부문 투자를 하는 것이 제한됩니다. 

 

2. 국내 전기버스 50%가 중국산, 정부 보조금에 '무임승차'

국내산과 동일한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는 1220여 대로 시장 규모는 3500억 원대입니다.

 

중국산 전기버스는 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지만 일반 내연기관차의 연비에 해당하는 '전비'가 국산보다 떨어져 효율이 낮다는 지적인데요. 또 정비 등 사후관리도 국산보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승객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요.

 

국산 전기버스의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산은 올 상반기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예요. 현대차는 시장 점유율 24%, 에디슨 모터스 19%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이 지난해 39% 점유율을 넘어 올 상반기엔 처음으로 50%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한국 전기버스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수출할 때 물류비가 적게 들어 수익성이 좋고, 한국이 상대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많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가격 경쟁력은 중국산 전기버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한데요. 중국산 전기버스 1대당 수입단가는 2억 원대 초반으로 3억 원대 중반인 국산보다 훨씬 쌉니다. 여기에다 국민 세금으로 투입되는 보조금이 더해져 운수업체는 1억~1억 2000만 원이면 중국산 전기버스를 구입할 수 있어요. 이에 비해 현대차 일렉시티 실제 구매 가격은 1억 3000만~1억 6000만 원 정도예요.

 

중국은 현재 자국산에 훨씬 유리하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생산 국가와 관계없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사실상 국민 세금으로 중국 업체들의 전기버스 판매를 지원하고 있는 셈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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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러시아 '가스 무기화' 노골화, 고장 핑계 독일 공급량 또 줄여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독일에 공급하는 가스를 평소 40% 수준에서 다시 절반인 20%로 감축했습니다. 노골적으로 가스를 에너지 무기화하고 있는 셈인데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25일 독일~러시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2개 가스 터빈 엔진 중 하나가 가동을 멈췄다며 27일 오전 4시부터 하루 송출량을 전체 공급능력(1억 6천만㎥)의 20%인 3300만㎥까지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가스 터빈 고장 등을 이유로 열흘간 중단했다가 지난 21일 재개한 바 있어요. 

 

독일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제한한 기술적 이유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어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추가 감축' 결정으로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겨울을 대비한 가스 비축에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유럽연합(EU) 경제에 끼치는 충격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독일은 물가 오름세 속에 가스 등의 에너지 부족으로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2분기 경제성장률이 0.1%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수입하는 독일 최대 가스회사인 유니퍼는 최근 파산 위기에 몰려 독일 정부는 지난 22일 150억 유로(약 20조 원) 규모의 긴급구제금융을 결정하기도 했어요.

 

4. 2분기 GDP 성장률 0.7% 성장, "민간 소비, 강한 회복세"

올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7%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했어요.

 

글로벌 교역 둔화로 수출은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소비가 살아난 데다 정부소비도 늘어난 영향인데요. 앞서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5%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신발 등)와 서비스(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등을 중심으로 3% 성장했어요.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 등으로 1.1% 늘었습니다.

 

반면 수출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차질 장기화, 중국 코로나 봉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며 올해 2분기 3.1% 감소했어요.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의 수출이 특히 부진했고, 수입 역시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0.8% 줄었습니다.

 

반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가 증가했음에도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1%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어요.

 

한국은행은 올해 남은 분기마다 GDP가 전기대비 0.5%씩 성장할 경우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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