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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경제 뉴스입니다.

결국 전기요금이 올랐네요. 어찌 됐든 꽤 오랫동안은 허리띠 졸라매는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네요. ㅜㅜ

주요 뉴스 확인하세요~

 

경제 뉴스 브리핑 6월 28일
경제 뉴스 브리핑 6월 28일(화)

 

 

1. 전기·가스료 7월 인상, 4인 가구 3755원 더 낸다

한국전력공사는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kWh당 5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4인 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 307 kWh를 고려하면 가구당 월 전기요금은 평균 5만 6150원→5만 7685원으로 1535원 늘어납니다.

 

한전이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한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33.6원이었습니다. 이번 요금 인상분의 6배는 인상돼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한 거예요.

 

하지만 현행 연료비 조정요금은 1 kWh당분기에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 이내로만 조정 가능합니다. 한전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제 연료비 급등으로 올 1분기 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7조 8000억 원까지 늘어나면서 정부와 협의 끝에 분기 조정 최대 폭을 ±5원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나 전기요금 상승폭이 연료비 인상분에 크게 미치지 못해 그동안 누적된 적자 해소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연료비 고공행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추가 요금 인상이 다시 검토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올 3분기에 올해 전체 상한선인 kWh당 5원을 올렸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또 고치지 않고는 4분기 추가 인상이 불가능합니다.

 

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민수용(주택·일반) 도시가스요금을 메가줄(MJ)당 1.11원 올리기로 해 서울시 기준 가구당 평균 도시가스요금은 월 3만 1760원→3만 3980원으로 2220원 오릅니다.

 

7월 전기·가스 요금 인상분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고려하면 가구당 전기·가스요금이 월 8만 7910원→9만 1665원으로 3755원(약 4.6% 이상) 늘어납니다. 7~8월 여름철은 에어컨 등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주택용 누진 구간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전기요금 인상 부담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정부도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이후 1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전기와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르는 7월은 6%대 물가상승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큽니다.

 

2."1만 890원" vs "9160원" 최저임금 시한 코앞으로

이번 정부의 첫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최임위) 심의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임위의 법정 심의 기한은 오는 29일까지입니다.

 

하지만 아직 최저임금 인상 폭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법정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표결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18.9%(1730원) 오른 1만 890원을 제시하였고, 월급으로 환산하면 227만 2010원(월 209시간 근무 기준)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9160원 동결을 요구한 상태예요.

 

노동계는 물가 급등으로 노동자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금리인상 충격이 최저임금 노동자 가구의 도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요. 반면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불능력은 이미 한계상황이라며 최저임금이 동결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고물가'라는 같은 현상에 대해 노사가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례없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논의가 녹록지 않아 보이며 관계자는 이전의 평균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간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 7천530원(인상률 16.4%), 2019년 8천350원(10.9%), 2020년 8천590원(2.9%), 작년 8천720원(1.5%), 올해 9천160원(5.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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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G그룹, 1조 원에 쌍용차 인수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됩니다. 지난주 쌍방울 그룹이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조건부 인수 후보였던 KG그룹이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며 쌍용차 인수를 확정 지었는데요.

 

KG그룹의 지분 인수 가격은 4000억 원 안팎이지만 채무 변제와 향후 운영 자금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쌍용차 인수 금액은 1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KG그룹 인수에 8월 채권단까지 동의하면 쌍용차는 1년 6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2020년 전 대주주였던 마힌드라 그룹의 포기 선언 이후 3년 만의 일이에요. 쌍용차는 10월 15일로 다가온 회생 기간 내 매각을 위해 KG그룹과 회생계획안 작성에 돌입할 계획이에요.

 

이번 매각은 실패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조건부 인수자를 KG그룹으로 정한 뒤 추가 인수 의향자와 공개 입찰을 추가로 실시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최근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출시하면서 사전 계약 하루 만에 역대 최대인 1만 2000대를 주문받았습니다. 특히 KG그룹에서 추가 운영 자금을 지원받을 경우 신차 개발이나 AS, 신사업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에요. 

 

4. "현대차, 美서 터졌다" 만들자마자 팔리는 '역대급 호황'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판매 인센티브(판촉비)를 도요타보다 낮게 유지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증권가에선 2분기는 물론 올해 전체로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현대차와 기아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2조 1399억 원과 1조 7100억 원으로 합계 영업이익 4조 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2008~2009년 미국 시장 합계 점유율이 4% 수준에 불과했던 현대차·기아는 2010년대 들어 상품성을 강화하며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했습니다. 2010년대 중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재편된 미국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며 2018년엔 합계 영업이익이 3조 원 대로 추락하는 고전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는 건데요.

 

현지 판매를 위해 쓰는 인센티브가 글로벌 1위 업체인 일본 도요타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판촉비를 쓰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사는 브랜드가 됐다는 뜻이에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재고 또한 완성차 업계 적정 재고 수준인 3~4개월치보다 적은 1개월 수준입니다. 그야말로 만들자마자 팔아야 하는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전기차 경쟁에서도 앞서 아이오닉 5 EV6은 올해 들어 5월까지 2만 1467대 판매돼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 전기차를 앞서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 그룹이 테슬라가 10년 걸린 판매 수준을 몇 달 만에 이뤄냈다"며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고 분석했어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78% 오른 18만 3000원, 기아도 4.39% 상승한 8만 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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