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둔 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주말 내내 한파가 지속될 모양입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목차]
1. AMRO, 내년 韓 성장률 1.9% 전망
2. "한국 집값, 금리인상에 더 떨어질 것" IMF의 경고
3. '흥행 참패' 둔촌주공, 미계약 가능성에 떠는 증권사들
1. AMRO, 내년 韓 성장률 1.9% 전망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우리 성장률을 1.5%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후한 평가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AMRO는 아세안+3 국가들의 경제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매년 회원국과 연례협의를 실시하고 있어요.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정점을 지난 상태에서 내년 평균 3%로 점진적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정부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책에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는데요. 고물가에 의해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기를 조언하고 있어요.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 둔화와 금융안정성 리스크에 대응해 유연하고 신중하게 긴축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2. "한국 집값, 금리인상에 더 떨어질 것" IMF의 경고
코로나19 기간 낮은 금리 등으로 크게 상승한 한국 부동산 가격이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향후 큰 폭 하락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IMF는 한국, 호주의 경우 올해 4분기 집값이 팬데믹 시작 때(2019년 4분기)보다 10% 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IMF는 "팬데믹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진국에서의 집값 급등은 국가별 수요·공급 요소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낮은 모기지 금리로 촉진됐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역대 가격 추세와 비교해) 상당한 가격 불일치가 발생했고 일부 국가에서 5~20% 수준의 상당한 주택가격 하방 위험을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 확대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의 이유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에요.
국가별로 2019년 4분기~2021년 4분기 사이 실질 주택 가격 변화를 보면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한국은 약 18% 정도의 높은 수준의 주택 가격 상승을 보였어요.
IMF는 "고금리는 주택가격 상승을 낮추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상은 주택 가격의 하방 위험을 가중할 것"이며 "3% 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향후 8분기(2년) 동안 주택 가격을 5% 이상 낮출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3. '흥행 참패' 둔촌주공, 미계약 가능성에 떠는 증권사들
최근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다가오는 내년 1월 미계약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미계약이 발생하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주관사로 조달한 7231억 원 규모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의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증권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요.
둔촌주공의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전자단기사채(ABSTB)의 만기는 내년 1월 19일입니다.
KB증권은 5423억 원의 건설사들(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건설)의 사채 발행을 주관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800억 원 규모의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금 조달을 맡았습니다. 금리는 최대 12% 안팎으로 기존 발행 금리(3.55~4.47%)보다 대폭 상승했어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2만 153명이 신청하며 1순위 경쟁률 4.7대 1에 그쳐 청약 실패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집값이 급락하면서 분양을 받아도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청약통장을 포기하더라도 계약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청약 포기자가 발생하면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고,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계약이 발생하면 시공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 조합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PF 관련 ABCP 차환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용을 공여한 증권사가 이를 떠안아야 합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우량 국내 대형 증권사의 위기는 중소형 증권사 PF의 위기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채권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어요.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