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자금시장 요동, 정부 50조+α투입
2. 중국, 3분기 GDP 성장률 3.9%↑
3. 연준 '속도조절론' 점화, 12월 0.5% P 인상 가능성 높아지나
4. 대세는 '냉동 밀키트', 컬리가 공들인 프랑스 '피카드' 국내 최초 상륙
1. 자금시장 요동, 정부 50조+α투입
강원도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 불이행 사태로 자금 시장이 경색되면서 정부가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50조 원+α'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 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 원, 한국증권금융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 3조 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지원 10조 원' 등으로 구성됩니다.
정부는 채안펀드에 남아있는 1조 6000억 원을 당장 24일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 매입 등에 투입하고, 다음 달 초부터 '캐피털콜(펀드 자금 납입)'을 집행해 펀드 규모를 늘리기로 했어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8조 원→16조 원으로 늘립니다.
증권금융과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최근 어려움이 커진 증권사·건설사에 대해 3조 원 규모의 직접 지원도 실시합니다.
시장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강원도발 유동성 경색이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후 25일간 사실상 '방치'됐던 정부의 늑장 대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2. 중국, 3분기 GDP 성장률 3.9%↑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87조 269억 위안(약 1경 7천17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3~3.4%를 웃돈 수치인데요.
이로써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로 집계됐어요. 하지만 중국 정부가 연간 성장률 목표로 설정한 '5.5% 안팎'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 18.3%를 정점으로 7.9%, 4.9% 등 큰 폭의 둔화세를 보이다가 올 2분기엔 0.4%로 크게 떨어졌었어요.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예방과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패키지 가동을 통해 3분기의 경제회복 속도가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세계은행은 지난달 27일 보고서에 2.8%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어요.
3. 연준 '속도조절론' 점화, 12월 0.5% P 인상 가능성 높아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시점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과잉 긴축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기준금리 인상 폭을 낮추거나, 인상 중단, 금리 인하' 등 추후 연준의 행보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21일(현지시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쟁의 후폭풍, 유럽 경제 둔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적 통화정책 등이 미국 경제와 연준의 최종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동안 대다수 연준 관계자들이 해외 경제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해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결이 달라진 의견을 밝혔습니다.
다만 내년 4.5~5%라는 최종 금리 전망은 '합리적'이라며 당장 연준의 방향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일체의 외부 발언을 중단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함으로써 결국 연준이 전한 11월 FOMC 이전의 마지막 메시지는 '속도조절론'인 셈이 되었어요.
4. 대세는 '냉동 밀키트', 컬리가 공들인 프랑스 '피카드' 국내 최초 상륙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성장한 밀키트 시장이 고물가 기조에 그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밀키트 시장에는 '냉동' 밀키트 전쟁이 치열한데요. 업계에서는 냉장 밀키트의 시대를 지나 냉동 밀키트가 대세가 될 거라는 전망이에요.
이런 경쟁 구도 속에 컬리가 프랑스의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Picard)'를 올해 말 국내에 단독 론칭합니다.
피카드가 공식 입점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국내 유통 채널 중 마켓컬리가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설명인데요.
피카드는 1906년 설립된 프랑스 기업으로 프랑스에만 1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 중이며 유럽, 중동, 일본 등 18개국에 진출해있습니다. 피카드는 냉동제품만을 판매하는데 푸아그라, 달팽이 요리 같은 프랑스 정찬부터 식재료, 에피타이저, 디저트까지 코스요리에 해당하는 모든 제품을 냉동 형태로 구입할 수 있어요.
냉동 밀키트는 동경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냉장 밀키트에 비해 더 많은 기술연구가 필요하고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하지만 냉동 밀키트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고있어 마켓컬리의 밀키트 매출에서 냉동 밀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2021년 21%로 증가했어요.
기업들이 냉동 밀키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유통기한이 일주일 남짓인 냉장 밀키트에 비해 유통기한을 최대 1년까지로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냉동 밀키트가 아직 국물요리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데 채소(특히 엽채류)를 원물 그대로 냉동할 경우 해동 과정에서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로 관련 냉동 기술을 갖춰야 합니다. 피카드는 이러한 냉동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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