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10월 1~20일 수출 전년대비 5.5%감소, 무역적자 50억 달러
2. 달러당 150엔 붕괴, 위안화도 동반 추락
3. '올 수출 28조원' K방산
4. 어도비, 불경기에 28조 들여 '피그마' 인수, "비싸지 않다"는 이유
1. 10월 1~20일 수출 전년대비 5.5%감소, 무역적자 50억 달러
10월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가 49억 5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23억 74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진건데요.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의 누적 적자는 338억 43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4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어요.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6.4%), 승용차(32.1%) 수출이 늘고, 반도체(-12.8%), 무선통신기기(-15.6%), 선박(-22.9%)은 감소했습니다. 국가기준으로는 핵심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6.3% 줄었어요.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3억 5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3.9%), 가스(24.6%) 수입이 늘고 원유(-0.3%), 석유제품(-18.5%), 정밀기기(-2.7%) 등은 감소했어요.
2. 달러당 150엔 붕괴, 위안화도 동반 추락
20일 일본 엔화값이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0엔대가 무너졌습니다. 달러당 150엔 붕괴는 버블경제 후반기였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인데요. 중국 위안화마저 동반 추락하면서 1997년과 유사한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올해 초 달러당 115엔 수준이던 엔화가치는 미·일 금리차가 확대되며 계속 약세를 보여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 들어서만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반면 일본은행은 경기활성화를 이유로 단기금리를 -0.1%로 유지,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며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요.
국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에 엔저가 더해지면서 일본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요.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동월 대비 2.8%올랐고, 2022년도 상반기(올해 4~9월) 무역적자도 사상 최대치인 11조 74억엔(약 105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엔저'가 수출 증대, 기업수익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보다는 물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 등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나쁜 엔저'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일본은행은 달러당 150엔 붕괴를 막기 위해 10~20년물 국채 1000억엔, 5~10년물 국채 1000억엔의 긴급 채권 매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중국 역내 위안화값도 이날 장중 달러당 7.2484위안을 기록하며 2008년 1월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안화약세로 인해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어요.
위안화와 엔화의 동반 추락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미국과 달리 중국, 일본은 계속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9일(현지시간)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56%까지 치솟았습니다.
3. '올 수출 28조원' K방산
한화디펜스가 지난 7월 폴란드와 대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60억달러(약 8조 5000억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에도 성공했습니다.
한화디펜스가 2009년 개발에 들어가 2013년 개발을 마친 다연장로켓 체계인 천무는 발사대와 탄약운반차, 유도탄(탄약) 등으로 구성됩니다.
방위산업청에 따르면 방산 수출액은 2010년~2020년까지는 연간 30억달러 수준에 머물렀는데요. 작년 말 호주 정부와 체결한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계약 등 굵직한 수주가 이어지며 작년 수출액은 70억 달러로 급증했어요.
한화디펜스뿐 아니라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호주와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등에서 무기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K방산' 수출액은 200억달러(약 28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방산업계는 K방산의 성공 배경으로 최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적기 생산 및 철저한 사후서비스(AS) 등을 꼽고 있어요. 완제품 인도 기간도 짧아 한화디펜스는 계약 체결 후 내년부터 초기 물량 18대를 인도할 예정입니다.
4. 어도비, 불경기에 28조 들여 '피그마' 인수, "비싸지 않다"는 이유
어도비가 지난 달 디자인 협업 툴 '피그마'를 200억 달러(약 29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4억 달러(약 570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는 피그마를 '고가'에 인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논란 속에 어도비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19일(현지시간)열린 '어도비 맥스 2022'에서 스콧 벨스키 어도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피그마 인수 비전을 밝혔습니다.
피그마는 '협업 과정에서 어도비의 창작물을 연결하는 연결 고리'라고 정의했는데요.
"마케팅 예산의 절반이 소셜미디어에 쓰일 정도로 많은 이미지, 비디오들이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쓰인다"며 "디자인을 만들고 이를 영상, 3D 등 여러 매체로 재창조하고 다시 여러 팀의 피드백을 받아 이를 수정하기까지 작업 흐름을 연결, 최적화하는 역할을 피그마가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점차 창작 작업이 개인의 창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팀, 제품설계팀, 소셜미디어팀, 홍보팀 등 다양한 분야 인력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체 협업 과정을 연결하는 툴이 중요하며 이를 피그마가 잘 해내고 있다는 설명이에요.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를 통해 창작 뿐 아니라 이를 협업·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피그마는 어도비와 같은 창작용 소프트웨어로 기존에 전문가용으로 여겨졌던 어도비 창작툴과 달리 직관적이고 단순화한 창작 도구로 이름을 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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