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1월 생산·투자·소비 '트리플 감소', 연초부터 커지는 'R의 공포'
2개월 만에 1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습니다.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발 관세전쟁 공포로 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상황이라 내수와 수출 양방향에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연초부터 확산되고 있어요.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어요. 코로나 시기인 2020년 2월(-2.9%)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1월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습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는 판매가 줄었어요.
투자 지표는 더 크게 떨어졌어요. 1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6%)와 기타 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14.2% 급감했습니다.
건설경기 한파가 지속되면서 건설기성도 4.3% 줄었어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3% 줄어 1998년 10월(-27.6%) 이후 26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어요.
관계자에 따르면 "1월에는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긴 설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는 설명입니다. "생산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 중이나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2. TSMC, 美에 143조 투자
대만 파운드리업체(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6조 원) 추가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애리조나에 2개의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는 내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친 트럼프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예요.
TSMC는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0년에도 12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생산라인 건설을 발표했다가 투자 규모를 650억 달러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번에 기존 투자액을 훌쩍 뛰어넘는 10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TSMC의 대미 투자 총액은 1650억 달라로 늘어났어요.
TSMC는 추가 투자금으로 파운드리 생산라인 3개와 패키징 라인 및 연구개발센터 2개를 건설할 계획이에요. TSMC는 지난해부터 애리조나 생산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한 상태예요.
TSMC의 전격적인 대규모 대미 투자로 반도체업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했던 대로 보조금은 한 푼도 주지 않으면서 대규모 해외기업 투자를 유치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더 투자하라는 압박을 주고 있어요.
3. 부동산 '최악 한파'에 줄도산, 건설업 '4월 위기설' 재점화
올해 들어 중소·중견 건설사가 잇달아 도산하며 건설업계 위기론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인낸싱(PF) 부실 정리가 본격화된 가운데 건설 원가 상승과 미분양 급증을 견디지 못한 건설사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대형 건설사마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 등에 나서면서 건설업계에서는 '4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다만 건설사 연쇄 도산이나 국가 경제 전반의 '시스템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올해 들어서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등 중소·중견 건설사 법정관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부도가 발생한 건설업체가 총 29곳으로 2019년 49곳 이후 최대치였어요.
상대적으로 체력이 비축된 대형 건설사들도 재무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본사 사옥 매각을 검토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섰고 SK에코플랜트, GS건설도 그간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폐기물, 수처리 자회사 매각에 나섰습니다.
건설사들의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은 PF 우발채무, 책임준공 채무 인수, 공사 미수금, 미분양 급증 등으로 사업 전 단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업의 PF우발채무는 작년 9월 말 기준 32조 5000억 원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부터 금융 당국이 PF 정리에 속도를 올리면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공급이 줄고 미분양이 늘어나는 것도 건설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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