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축 가상자산에는 XRP(리플), SOL(솔라나), ADA(카르다노) 등이 포함돼요.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것은 전략적 중요 에너지원인 석유를 유사시에 대비해 비축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됩니다. 미국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새롭게 구매해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말해요.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되면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가상자산의 이용이 확대될 경우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끝없이 하락 중이던 비트코인이 11% 반등하며 단숨에 9만 30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발 관세쇼크에 7만 8000달러까지 추락한 지 사흘만이에요.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된 건 아니라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오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가상자산 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2.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상장 철회
코스닥 상장사인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내달 예정된 코스피 이전 상장을 돌연 철회하면서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전 상장 철회 공시는 지난달 28일 발표됐어요.
에코프로비엠은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예비 심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일 대비 1만 5,000원(11.19%) 급락한 11만 9,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조 5,000억 가량 증발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내줬습니다. 이전 상장 철회 공시나 나오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결과예요.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3월부터 이전 상장을 추진해 왔어요. 이후 같은 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11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전 상장이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이전 상장을 굳게 믿고 있던 투자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에요.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사내에서 흑자 기조가 정착되면 이전 상장을 재추진하자는 식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으나 언제 다시 예비 심사를 신청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어요.
3.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파국, 광물 협정 무산
종전 협상을 이끌어온 미국과 광물 협정에 나선 우크라이나 간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만난 두 정상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날 선 분위기로 회담을 종료했어요.
지난해 미국 대선 때부터 "젤렌스키가 민주당을 지지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내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세게 몰아붙였는데요. 회담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정됐던 오찬도 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은 (협상) 카드가 없다" "당신이 하는 일은 미국에 매우 무례하다" "합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다" 등의 발언으로 자신이 러시아와 주도하는 전쟁 협상에 속히 참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충격과 공포'라는 반응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규합하는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 정책보다는 '힘'과 '돈'을 중시하는 '트럼피즘'(트럼프식 정책 기조)을 앞세운다는 사실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는 분위기예요.
2일(현지시각)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광물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선 안보 보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광물 협정은 이제 논의대상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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