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러·우크라, '흑해 휴전'합의했지만, 러 "제재 해제해야 발효"
1. 러·우크라, '흑해 휴전'합의했지만, 러 "제재 해제해야 발효"
미국의 중재로 종전 협상에 나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 해상 휴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 마련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부분 휴전 합의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대(對)러 제재 해제를 내걸어 신속한 종전 협상 타결은커녕 부분 휴전 이행까지도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 결과 러시아와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군사 목적으로 상업 선박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부분 휴전 합의를 즉시 준수할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우크라이나 간 회담이 곧 열릴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어요.
그동안 미국은 지난 23일부터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협상팀을 개별 접촉하며 휴전 합의를 중재해 왔습니다. 에너지 시설 공격 한 달간 중단, 흑해에서 교전을 멈추는 부분 휴전안을 놓고 실무 협상을 벌였어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미국이 중간에서 양측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이날 부분 휴전 합의와 관련해 자국 은행, 식량, 비료 수출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만 발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제재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정당한 이유없이 전면 침공한 이후 발효됐어요.
러시아가 백악관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전면적인 휴전 합의 타결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미국은 4월 20일까지 휴전 협상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에요.
2. 美 소비자 신뢰 4년 만에 최저, 관세發 침체 우려에 소비심리 급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6개월 후 단기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 지수는 경기 침체 신호로 간주되는 수준까지 밑돌며 1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어요.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물가 상승 우려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는 25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7.2포인트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팬데믹 시기인 2021년 1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예요.
특히 미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6개월 후 경제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월 74.8에서 65.2로 떨어져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어요. 통상 미래 지수가 80 아래일 경우 침체를 예고합니다.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월 5.8%에서 3월 6.2%로 상승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소비자신뢰지수는 미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로 최근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더욱 비관적으로 변하며 소비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어요.
3. 테슬라 2월 유럽 판매 40% 감소, 주가는 3.5% 상승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뉴욕 증시에서는 전날보다 3.5% 오른 288.14달러에 거래를 마쳤어요. 5 거래일 연속 상승세예요.
유럽자동차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테슬라는 EU에서 1만 6천 888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0.1% 줄어든 수치로 올해에만 42.6%가 감소했어요. EU지역에서 2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26.1% 증가한 16만 4천646대였지만 테슬라 판매는 감소했어요.
유럽에서의 테슬라 판매 급감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독일대안당(AfD) 등 각국 극우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원해 정치개입 논란을 일으켰어요.
테슬라 주가는 이같은 상승에도 지난해 12월 18일(488.54달러) 최고점보다는 여전히 200달러 정도 낮은 상태예요. '돈나무 언니'로 국내에 잘 알려진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천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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