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이르면 7월부터 우체국에서 은행 예적금·대출 업무 본다
1. 이르면 7월부터 우체국에서 은행 예적금·대출 업무 본다
앞으로는 우체국에서도 예적금, 대출 상담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점포를 줄이는 상황에서 고령층 등 금융 약자들의 접근성 개선이 기대돼요.
금융위원회는 27일 은행 업무 위탁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은행대리업을 연내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대리업은 은행이 아닌 기관도 은행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예요.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금융사가 수행할 수 있으며, 우체국도 예외적으로 포함됐어요.
우체국은 전국에 약 2500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이미 일부 은행의 입출금 등 기초 금융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한 경험도 있어요. 다른 은행의 업무를 대리하려는 은행도 신고를 통해 은행대리업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우체국 등의 은행대리업자는 고객 상담, 거래 신청서 접수, 계약 체결 등 대고객 업무만 은행 대신 수행합니다. 대출 심사와 승인 등의 은행 건전성 관리 등과 직접 관련이 있는 업무는 은행이 직접 해야 해요. 금융위는 이르면 올 7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시범 운영을 할 방침이에요.
한편 은행 공동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확대와 편의점 내 입출금 서비스 활성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은행권 공동 ATM 관련 운영 경비를 사회공헌 활동 비용으로 인정하는 등 유인을 제공, 더 많은 은행(현재 4개 은행)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에요.
2. 금감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 6000억 유상증자에 제동
금감원이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계획이 담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반려했습니다. 심사결과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서 기재가 미흡하다는 이유인데요. 유상증자 당위성과 주주소통 절차 등을 보강하라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한화에어로 측은 금감원의 조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며 유상증자 취소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유상증자 계획 공시 당일 주가는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15%까지 급락했습니다.
회사가 밝힌 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2조 4000억 원), 시설자금 확보(1조 2001억 원) 등인데 자금 사용시기가 2029년 또는 2030년까지의 장기 프로젝트로 자금 투입처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각종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매년 안정적 현금흐름을 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굳이 주주가치 희석이 따르는 유상증자를 굳이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비판도 나왔어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내부 지분 정리를 위해 1조 3000억 원을 지출했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보통주 지분 7.3%를 인수했습니다. 그룹 내부 지분정리에 현금을 사용한 뒤 미래 성장동력을 이유로 주주들에게 손을 벌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요.
3. 고가 구독료에도 잘 나가는 챗GPT, 오픈AI 작년 5조 벌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신규 구독상품 출시마다 가격이 몇 배씩 뛰면서 고가 구독료 논란이 일었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프리미엄 전략이 통한 모습이에요.
오픈AI는 지난해 37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직전해(16억 달러)에 비하면 배 이상 증가한 건데요. 올해와 내년 매출 컨센서스도 각각 127억 달러(약 18조 6000억 원), 294억 달러(약 43조 2000억 원)에 달해요. 2029년 매출은 올해의 10배 수준인 1250억 달러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을 감수하면서도 고급 구독 모델을 출시하는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챗GPT는 작년까지만 해도 무료 모델과 월 20달러의 '플러스'모델만으로 구성됐으나 2023년 기업용 모델인 '엔터프라이즈'와 '팀'을 출시했고, 지난해 12월 월 200달러에 달하는 프로 모델을 출시했어요.
주요 생성형 AI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챗GPT는 59.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14.4%), 구글 제미나이(13.5%), 퍼플렉시티(6.0%) 등이 시장에서 경쟁 중이지만 이들의 점유율을 다 합쳐도 챗GPT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요.
오픈AI는 구체적인 지시 없이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등 신규 모델을 최고 월 2만 달러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오픈AI의 독주가 계속되면 향후 월 수백 달러의 구독료를 내면서 어쩔 수 없이 챗GPT를 쓰는 이용자가 많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다만 오픈AI의 매출 성장세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픈AI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데이터 센터·반도체 칩과 프로그램 연구·개발(R&D)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요. 오픈AI는 투자로 인한 현금흐름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 달러 자금 조달을 받고 영리법인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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