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한은 기준금리 3.0% 동결, 고환율에 금리인하 발목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습니다. 경기둔화 우려로 앞서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번에는 현 수준으로 유지한 건데요. 추가 금리인하가 이미 많이 오른 원·달러 환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어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다만 부진한 국내 경기를 살리기 위해 다음 달에는 한은이 다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6일 오전 열렸습니다. 한은은 작년 10월, 11월의 금통위에서 2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바 있어요.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큰 이유로 고환율이 꼽힙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말 1394.7원에서 현재 1450원대로 50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국 통화 중에서는 전쟁 중인 러시아의 루블화를 제외하고 원화가치 하락이 가장 큰 편이에요. 과도한 원·달러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고 내수 부진, 생산감소 등 다양한 경제피해를 끼칩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환율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불안이 금통위원들의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보여요.
미국 역시 경기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을 전후로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에요.
2. 매서운 고용한파, 작년 취업자 증가 반토막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노인 일자리 사업 종료와 12월의 비상계엄 정국 불안이 더해져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끼쳤고 그대로 고용 한파로 이어졌어요.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15만 9000명 증가하며 전년 증가 폭인 32만 7000명 대비 절반 이상 줄었어요. 특히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2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이에요.
산업별로 취업자 증감 현황을 살펴 보면 건설업에서 15만 7000명이 줄어들어 취업 한파가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어요.
고용 유발 효과가 큰 해당 산업에서 큰 폭의 취업자 감소가 나타난 건데요. 건설업 취업자 감소는 부동산 시장 불안정의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 위주로 감소한 것으로 보여요.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침체가 직격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별로는 그 동안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하던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이번에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 2000명 증가한 반면 20대 청년 취업자 수는 19만 4000명 줄어 대조를 나타냈어요.
12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 대비 0.3% 포인트 내렸어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4%로 전년 동월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작년 실업자수는 82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6000명(4.6%) 증가했습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2.8%로 집계됐어요.
3. AI로 무장한 가성비, 샤오미·BYD 한국 공식 진출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 기업 샤오미와 전기차 기업 BYD가 '가성비'를 앞세워 잇달아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내수 시장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확인한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건데요. 다만 이들 제품에 대해서 개인정보 보안 문제와 화재 위험성 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샤오미코리아는 공식 온라인몰과 쿠팡, 네이버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15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기기,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등 제품 5종을 출시합니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샤오미 14T와 중저가 레드미노트 14프로 5G가 한국 시장에 선보여요. 두 제품 모두 구글 인공지능 비서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 등의 AI 기능을 탑재했어요. 샤오미는 중국 내수 시장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세계 3위 스마트폰 기업이에요.
BYD를 포함한 최소 4개의 중국 완성차 업체 브랜드의 국내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BYD는 16일 국내 브랜드 공식 론칭 행사를 개최해요.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비공개지만 가장 저렴한 전기차 돌핀의 경우 2000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요.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업체로 유명한 '샤오펑' 역시 지난해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론칭 절차에 들어섰어요.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 역시 최근 국내 딜러 선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국이 종주국인 TV와 생활가전에서의 중국산 공급도 거셉니다. 중국 대표 TV업체인 TCL은 2023년 TCL코리아를 설립한 뒤 국내 시장 진출에 적극 시동을 걸고 있어요. 2022년에는 쿠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만 국내에 제품을 판매했다가 이제 직접 판매에 나선 거예요. 부족한 AI와 운영체제(OS)는 구글 TV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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