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연준 FOMC 4년 반만에 美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 '피벗' 스타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5.25~5.5%인 기준금리를 4.75~5.0%로 인하했어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가운데 노동시장과 경기 냉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2022년 3월 이후 시작된 긴축 주기를 2년 6개월 만에 완화 기조로 전환했어요.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종전보다 0.5% 포인트 낮은 1.5% 포인트로 줄었어요.
연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내 두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 또는 ▲한 차례의 0.5% 포인트 인하와 한 차례의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올해 남은 FOMC는 11월, 12월 두 차례예요. 연준은 장기적으로 금리가 2026년까지 2.9%까지 내려간 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연준이 이번에 일반적인 스몰컷(0.25%포인트 인하)이 아닌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이유는 경기 하강을 막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빅컷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2594.67로 장을 시작했어요. 코스닥지수도 0.71% 오른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유동성이 완화되면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다시 활기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2. '사상 최악 위기'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분사
50여 년 역사상 최대 위기에 빠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독일, 폴란드 등에서 짓고 있는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어요.
인텔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조조정안을 16일 발표했어요. 앞서 지난달 2분기 실적에서 16억 달러라는 대규모 적자를 공개하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밝힌 바 있어요. 구조조정안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6%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안의 핵심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파운드리) 사업의 분리입니다. 인텔은 올해부터 파운드리 사업부의 회계를 분리해 별도 재무 실적을 발표해왔는데 사업부를 완전히 분리해 독립 자회사로 만든다는 거예요.
인텔 파운드리 부분을 자회사로 두면 독립적으로 외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으며 각 사업의 재무구조 최적화로 성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고 주주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는 의도입니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부 본격 재진출을 선언한 후 인텔은 지난 2년간 매년 250억 달러(약 33조원)를 투자했지만 별다른 실적은 내지 못했어요. 이에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를 아예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매각 가능성엔 선을 그었어요.
인텔은 폴란드, 독일에 진행 중이던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한 계획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어요. 다만 애리조나, 오레곤, 오하이오 등 미국 내에 건설 중인 신규 반도체 생산 시설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인텔은 내년 양산 예정인 1.8나노급 공정의 주요 고객사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행정부로부터 지난 3월 85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별개로 30억 달러의 추가 보조금을 따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3. SNS 규제 압박에 꼬리 내린 인스타
10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이 뒤늦게 미성년자 보호 기능을 도입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성년자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그간 유해, 불법 콘텐츠의 온상이 된 SNS에 대한 강력한 규제 여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던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강제 입법이 가시화하자 급하게 정책을 변경했다는 평가예요.
인스타그램은 10대 청소년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도입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어요. 비공개로 전환되면 개인 메시지는 10대 이용자가 팔로 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어요. 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돼 16세와 17세 청소년은 설정을 끌 수 있지만, 16세 미만 이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설정을 끌 수 있어요. 또 '감독 모드' 활성화를 통해 부모가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게 돼요.
아울러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이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도록 했어요. 당장 이날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제한적인 '10대 계정'으로 전환됩니다. 기존 계정이 있는 청소년도 앞으로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이동되고, 유럽연합(EU)에선 올해 말 계정이 조정돼요.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들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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