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다시 또 오르는 새마을금고 연체율 6%대로
2. 美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韓 2차전지·자동차 산업 영향 불가피
3. 美 주식앱 '위불' 국내 진출 초읽기
1. 다시 또 오르는 새마을금고 연체율 6%대로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올들어 다시 6%대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높은 연체율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로서는 연체율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에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6%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말 연체율은 5.41% 수준이었다가 연말에는 연체율이 5% 초반까지 떨어지며 안정화되었지만 한 달 만에 1% 포인트(p) 가량 치솟았습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단기간 급등한 것은 부동산 PF 부실화 원인이 큽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관련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건설·부동산 기업들이 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어요.
연체율 관리가 필요한 새마을금고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려고 합니다. 캠코는 지난해 말에도 새마을금고 1조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바 있어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점검회의를 실시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에요.
부동산PF 대출 부실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늘면서 자본을 확충하려는 금고가 증가하며 새마을금고 출자금 1좌 평균 금액이 1년 새 40%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소액 출자자는 상향된 금액만큼 출자금을 추가 납입하지 않으면 출자자 자격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전체 1290여 개에 달하는 금고의 출자금 1좌 평균 금액은 2022년 말 3만 9927원에서 올해 1월 말 5만 5884원으로 1년여 사이 40%(1만 5957원) 올랐습니다.
출자금은 일종의 투자금으로 출자금 통장에 가입하면 해당 금고의 출자금을 보유할 수 있어요. 출자자가 되면 금고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가입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이로 인해 금고의 예·적금 거래자 중엔 1좌만 보유한 소액 출자자가 많아요. 출자금 상향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美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韓 2차전지·자동차 산업 영향 불가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동차 업계와 노동조합의 요구에 따라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서기로 하면서 미국 내 대규모 투자에 나선 2차전지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거둔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에요.
바이든 행정부는 환경보호청(EPA)이 작년 4월 발표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전기차 전환을 지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PA가 제시한 기준을 지키기 위해서 자동차 회사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해요. 해당 기준으로는 2032년에 판매되는 승용차 3대 중 2대는 전기차여야 합니다.
대선을 9개월 앞둔 시점에 바이든 정부는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의 표심을 붙잡기 위한 행보로 2030년까지는 배출가스 기준을 서서히 강화하므로써 자동차 업계에 준비할 시간을 더 주기로 한 것으로 보여요.
이와 같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은 국내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전기차 생산 확대를 기대하며 미국 내 투자를 늘린 2차전지 업체들은 2차전지 판매 저하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자동차 업계 역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에요. 작년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액은 3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미국 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차 수출이 62% 증가한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어요. 그중 전기차 수출액은 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어요.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이 완화될 경우 전기차 수출 증가세가 꺾일 우려가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소한 전기차 수요가 내연기관차의 수요로 이어져 자동차 수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합니다.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 중이에요.
3. 美 주식앱 '위불' 국내 진출 초읽기
무료 수수료 정책을 앞세운 미국의 주식거래 플랫폼(MTS) '위불(Webull)'이 국내 증권 중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위불은 국내 증권 중개 시장 진출을 위해 금융당국과 사전 협의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위불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게 되면 외국계 증권사로는 국내 개인 대상 브로커리지 사업 인가 첫 사례가 될 전망이에요.
금융당국 역시 위불의 국내 인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위불이 '로빈후드'와 함께 미국 MTS 강자로 꼽히는 글로벌 사업자로서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위불의 시장 진출에 따른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에요. 위불이 국내 서학개미들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시장에 뛰어들 경우 시장 판도가 흔들릴 수 있어요. 무료 수수료 정책으로 시장 파이를 키워온 위불은 국내에서도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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