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10월 산업생산 0.3% 감소, 소매판매·투자도 동반 하락
1. 10월 산업생산 0.3% 감소, 소매판매·투자도 동반 하락
10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들며 5개월 만에 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우리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감소세를 보이다가 넉 달 만에 1.2% 증가한 이후 9월부터 10월 연속 감소한 거예요.
산업 생산 부문별로는 서비스업 생산은 0.3% 늘었으나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에서는 보합세를 보였고, 건설업(-4%)과 공공행정(-3.8%)이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어요.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어요. 의복 등 준내구재(4.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의 판매는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5.8%)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커요. 생산과 마찬가지로 9월, 10월 두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투자 역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8% 감소했는데 9월에 10.1% 증가했다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어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5.4%)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입니다.
전체적으로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견조하지만 소매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이고, 설비투자는 양호한 편이나 건설 쪽은 많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2. MSCI 신흥국지수 5% 급락, 선진국은 랠리 신흥국은 쇼크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예고로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진국지수는 우상향 중인 반면 대미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증시는 하락세예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MSCI 선진국지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2.51% 상승한 반면, MSCI 신흥국지수는 같은 기간 5.01% 떨어졌습니다. MSCI 선진국지수에는 미국·독일·일본 등 23개국이, 신흥국지수에는 한국·중국·인도 등 24개국이 포함되어 있어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국가에 높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게 신흥국 증시 약세를 불러왔다고 설명합니다. MSCI 신흥국지수에 포함된 국가는 대미 교역 의존도가 높은 곳이 많아요. 지난해 멕시코는 국내총생산(GDP)에서 대미 교역액(수출액+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39.5%, 대만(15.9%), 말레이시아(14.7%), 태국(13.1%), 한국(10.3%) 등입니다. 신흥국지수에 포함된 24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규모(6481억 달러)는 선진국(3030억 달러)의 배가 넘어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에요.
이 같은 우려는 개별 국가의 주가지수에 반영되고 있어요. 멕시코, 태국,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 등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 확정부터 27일까지 약세를 보였어요.
주로 신흥국에 있는 글로벌 제조기업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겠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며, 공장 이전 시 신흥국 경제가 휘청일 수 있는데 이를 증시가 미리 반영하고 있어요. 트럼프 당선 뒤 달러 가치가 급등한 것도 신흥국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원인 중 하나예요.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의 현실화에 대해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각에서는 "상대국이 보복 관세를 매기면 미국 경제도 타격을 받기 때문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3. 유럽연합,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종 승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앞서 EC는 지난 2월 양사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진입항공사(Remedy Taker)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선행 조건'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항공기와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지원하며 유럽 4개 노선을 이관했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 화물 부문 매수자로 선정했어요.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가 따로 독점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한 결합 심사가 종결되는 것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말 아시아나 인수를 발표한 뒤 약 4년 만에 세계 14국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하게 됐어요. 이후 올해 안에 인수합병 거래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에요.
대한항공은 다음 달 20일까지 1조 5천억 원 규모 신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인수해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이후 2년 간 아시아나항공은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며 양사 인력 재배치와 고용 승계, 재무 구조 정상화 등을 거친 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게 돼요.
통합 항공사는 코로나 이전 시기 기준 세계 10위권이며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 계열 저가항공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진에어와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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