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트럼프 2기, 반도체 보조금 축소 가능성, 정부 신속협상에 달려
1. 트럼프 2기, 반도체 보조금 축소 가능성, 정부 신속협상에 달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반도체 보조금 축소 및 수입품 관세 부과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신속하게 협상에 임한다면 관세 면제 등 국내 산업계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중 갈등 심화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대타협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어요.
11일 열린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좌담회에서 이같은 주장들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2기의 보편관세 도입 및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한국은 물론 여러 나라들과 FTA를 체결한 상태이므로 보편관세 도입 등을 통해 기존 FTA를 폐기하거나 전면 수정하는 것은 대외관계 전반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쉬운 선택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보편관세가 실제 한국에도 적용된다면 한미 FTA 협정의 상호관세 철폐원칙에 어긋나게 돼요. IRA 관련 혜택을 받는 공화당 지역이 많기 때문에 보조금 삭감 등 갑작스러운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보조금 지원 축소 가능성은 있다고 예측했어요.
미·중 갈등에 대해서는 "트럼프 2기는 바이든 정부가 취했던 중국 견제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국 수입품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추가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트럼프 1기 후반처럼 중국과 대타협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트럼프 1기 당시 통상정책에서 양자관계를 판단하는 척도는 무역적자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위한 조치를 빠르게 적용한 바 있어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무역수지 적자 해소 수단인 동시에 협상을 위한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도 우리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협상에 나선다면 관세 면제나 우리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2. 네이버 핵심 서비스에 AI 심는다, AI 생태계에 1조 투자
작년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던 네이버가 검색, 지도, 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AI 기술을 도입합니다. 폭넓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건데요. 아울러 향후 AI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네이버 임팩트펀드'를 조성해 향후 6년간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에요.
네이버가 새로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기능은 현재 통합검색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형태예요. 통합검색에서 제공할 'AI 브리핑'은 얼마나 좋은 답변을 제공하느냐를 넘어서 얼마나 좋은 출처를 많이 보여주는지에 집중합니다. 통합검색에 AI 기술을 녹여 더 많은 콘텐츠가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예요.
네이버 지도는 한 단계 진화해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을 접목한 '거리뷰3D'를 제공합니다. 기존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요. 아울러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공간을 온라인에서 재현해요.
광고 플랫폼도 'AD부스트(ADVoost)'를 통해 고도화합니다. AD부스트는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이에요. 광고주에게는 최적화된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더 관련성 높은 광고 경험을 할 수 있어요. AD부스트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40% 늘고, 광고 비용(CPC)은 28% 줄어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됐어요.
쇼핑 부문에선 내년 상반기 중 AI 쇼핑앱을 출시합니다. 네이버앱과 별도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앱을 선보이며 더 개인화된 혜택과 상품 추천을 제공할 계획이에요.
네이버는 이 같은 AI 투자를 이끌어갈 '임팩트 위원회'를 조직, '임팩트펀드'를 조성해 6년간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3. 비트코인, 트럼프 당선에 불기둥, '1억 4000만원 간다' 들썩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친(親)암호화폐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 매수세에 힘이 실리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어요. 일각에선 1년 안에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일 6만 7000달러대까지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해 10일 한때 처음 8만달러를 넘기며 8만 9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3월 13일 세운 역대 최고가(7만 3800달러)를 훌쩍 넘어선 가격이에요. 국내에선 이날 오후 2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1억 1023만 6000원에 거래돼며 이틀 연속 신기록을 세웠어요.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며 기대를 키웠어요. 결국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급등했습니다. 7월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갖고 있거나 미래에 취득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행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요. 원유처럼 전략적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는 구상이에요.
트럼프 당선 외에 또 다른 호재는 이르면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 예정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이 그동안 포섭하지 못한 새로운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여요.
업계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대통령 재임 기간 암호화폐를 사기로 규정했던 적이 있어 트럼프의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불확실성이 제기됩니다. 또 보편관세 부과, 대규모 감세 등의 공약이 현실화하면 재정적자 확대 등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비트코인 가격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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